| [아침세평] 저출산 시대, 한의학이 대안이다 임규훈 약샘한의원장 광남일보@gwangnam.co.kr |
| 2026년 02월 25일(수) 1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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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규훈 약샘한의원장 |
난임은 단순히 개인의 건강 문제가 아니다. 한 가정이 겪는 심리적 상실감과 경제적 부담, 그리고 사회적 소외감은 우리 사회가 함께 짊어져야 할 몫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광주시와 광주한의사회가 시행 중인 ‘한방 난임 부부 지원 사업’은 현대 의학적 시술의 한계를 보완하고, 난임 부부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정책이다.
난임 치료라고 하면 흔히 시험관 아기(체외수정)나 인공수정을 먼저 떠올린다. 물론 현대 의학의 기술은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기계적인 시술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존재한다. 한의학은 바로 이 지점, 즉 ‘생명이 잉태될 몸의 환경’에 집중한다.
농사를 지을 때 좋은 씨앗을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선행돼야 할 것은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일이다. 한방 난임 치료는 여성의 자궁 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기혈을 보하며, 남성의 정자 활성도를 높이는 등 신체 전반의 균형을 맞추는 데 주력한다. 인위적인 호르몬 자극이 아닌, 신체 스스로의 자생력을 회복시켜 자연 임신의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이는 시술 과정에서 겪는 여성의 신체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심리적 안정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큰 강점을 가진다.
광주시는 광주한의사회와 함께 지자체 중에서도 선제적으로 한방 난임 지원 사업을 체계화해 왔다. 이 사업은 단순히 한약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엄격하게 선정된 지정 한의원을 통해 전문적인 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2026년 현재 광주시와 광주한의사회가 함께 하는 사업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난임 요인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이는 난임이 부부 공동의 과제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경제적 이유로 한방 치료를 망설였던 부부들에게 광주시와 광주한의사회의 지원금은 실질적인 ‘기회의 사다리’가 돼주고 있다.
과거 한방 치료에 대해 제기됐던 ‘객관적 유효성’ 논란도 광주시의 철저한 사후 관리와 광주한의사회의 데이터 축적을 통해 해소되고 있다. 사업 참여 전후의 신체 변화, 임신 성공률 등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한방 난임 지원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해가고 있다.
난임 부부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육체적 통증보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기다림’에서 오는 절망감이다. 광주시의 한방 난임 지원 사업은 그들에게 ‘당신들의 기다림에 광주시가 함께 한다’는 든든한 사회적 신뢰를 보내는 메시지다.
출산율이라는 숫자 뒤에 숨겨진 난임 부부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행정, 그것이 바로 진정한 복지다. 전통의 지혜를 현대적 정책으로 승화시킨 이 사업이 더 확대되고 내실화돼, 광주의 모든 가정에 건강한 아이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기를 기대한다. 생명을 기다리는 모든 부부의 품에 따뜻한 봄날의 기적이 닿기를 소망해 본다.
추가적으로 난임 부부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고자 한방난임 치료비지원 사업 내용과 지원 순서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지원내용은 한약 3개월분을 전액 지원한다. 침구치료비는 본인부담이다.
신청대상은 신청일 기준 만 44세 미만, 주민등록상 광주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하는 난임부부(사실혼 포함), 부부가 난임의 기질적 원인이 없는 경우, 지속적인 내원과 치료가 가능한 경우, 사업 기간 동안 보조생식술을 받지 않을 자 등이다.
구비서류는 신청서, 개인정보 제공동의서, 주민등록등본, 검사기록지 등이다.
이런 자격을 갖추고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한방난임위원회 심의를 통해서 대상자가 선정이 된다.
추가적인 문의 사항이 있으면 광주한의사회(062-223-9481)로 전화하면 된다. 난임부부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됐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