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금오도 도로 정비 착수…섬박람회 앞두고 접근성 개선

3단계 사업 본격화…해상교량·국도 승격으로 남해안 연결망 확장
비렁길 접근성 높이고 이동권 강화…‘백리섬섬길’ 금오도까지 연장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여수=송원근 기자 swg3318@gwangnam.co.kr
2026년 02월 26일(목) 16:50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6일 여수시 남면 금오로에서 열린 ‘여수 금오도 지방도 정비공사 착공식’에 참석, 주요 내빈들과 착공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남도가 26일 전남 여수시 금오도에서 지방도 정비공사 착공식을 열고 단계별 도로 개선 사업에 돌입했다. 2026년 열리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방문객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섬 주민의 교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정기명 여수시장,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사업의 재정 분담과 추진 일정 등을 사전에 협의하고, 2023년 행정안전부 타당성조사와 투자심사를 거쳐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사업은 3단계로 나뉜다. 우선 1단계로 섬박람회 개막(9월 5일) 이전까지 기존 도로의 노후 구간을 정비한다. 포장 보수와 안전시설 개선을 통해 통행 안정성을 확보하고 관광객 이동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2단계는 금오도~대두라도~월호도를 연결하는 총연장 3.42㎞ 해상교량 건설이다. 총사업비 2367억원이 투입되며, 2027년 착공해 2033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교량이 완공되면 도서 간 접근 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3단계는 돌산에서 금오도 인근 연도까지 31.5㎞에 이르는 지방도 863호선의 국도 승격 추진이다. 이 가운데 안도~연도 6.95㎞ 구간은 국비로 건설해 재정 부담을 줄이고, 전 구간을 하나의 간선도로망으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전국 최초 관광도로로 지정된 백리섬섬길은 여수 돌산에서 고흥 영남까지 11개 교량으로 이어지는 해상 연결망이다. 여기에 해상교량 2개가 추가되면 금오도까지 도로망이 확장된다.

연결망이 완성되면 ‘비렁길’로 대표되는 금오도의 해안 절경 접근성이 개선되고, 남해안 관광 동선이 연계되면서 체류형 관광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전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섬 주민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국제행사 지원과 남해안 관광 활성화를 함께 도모하는 사업”이라며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단계별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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