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 노조 "전문성 없는 사장 후보 추천 규탄"

경찰 출신 인사 최종 후보 포함 논란…강력투쟁 예고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2026년 02월 26일(목) 16:57
여수광양항만공사노동조합은 최근 신임 사장 선임과 관련해 ‘낙하산 인사’를 시도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노동조합은 26일 성명서를 통해 “신임 사장 선임을 앞두고 ‘정치권 내정자가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고 ‘낙하산 인사’ 시도 정황이 뚜렷하게 포착되고 있다”며 “해운·항만·물류분야를 비롯한 관련 영역에서 전문성과 경영 역량을 갖추고 여수광양항의 당면 현안 과제와 항만공사 10~20년 그 이상을 책임지고 나아갈 수 있는 전문가가 임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은 정부가 추진하는 북극항로시대를 선도하는 여수광양항으로 거듭나기 위해 해양수도권 육성을 국정과제로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한 중요한 시점이다”며 “경찰 출신 비전문가 낙하산 인사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노동조합은 “사장 공모를 시작한 후 최근 8명의 면접 과정에서 7명은 모두 해양·항만 관련 분야 유경력자 또는 전문가였으나 1명은 모 지방경찰청장 출신으로 해양·항만과는 연관성이 전혀 없는 비전문가다”며 “이런 인사가 항만공사 사장으로 지원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 아닌가”고 지적했다.

노동조합은 “면접장에서 경찰 출신 지원자는 위원들의 질문에 제대로 된 답변조차 못할 만큼 관련 지식이 전무했는데 최종 후보군(5배수)에 포함돼 해수부장관에게 추천됐다”며 “임원추천위원들은 비전문 지원자를 5배수에 포함시킨 이유가 정치적인 이유인지, 해수부의 암묵적인 지시인지, 이것이 이재명 정부가 말하는 소위 공정인가”고 언급했다.

노동조합은 해수부에 ‘낙하산 인사’ 시도 즉각 중단, 해양·항만 전문가 적임자 선임 등을 강력하게 요구했으며, 낙하산 인사가 강행된다면 상급단체와 연대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여수광양항만공사 신임 사장은 해양수산부가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추천된 5명 중 1명을 최종 선정해 3월 말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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