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20개 경영체에 6억8000만원 지원

고수익 모델·데이터 분석으로 농가 체질 개선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6년 03월 03일(화) 11:06
경영기록장 기장 교육
전남도농업기술원이 기후위기와 농촌 소멸, 농자재 가격 상승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한 농업 현장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 전남 농업경영체 20호에 총 6억8000만원을 투입해 고수익 모델을 확산하고, 데이터 기반 경영 개선을 본격화한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3일 ‘2026년 농가 경영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지원을 넘어, 농가 단위의 수익 구조를 재설계하고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대표 경영모델을 현장에서 실증하고, 축적된 경영 데이터를 토대로 맞춤형 개선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핵심 사업은 ‘농축산업 전남 Top 경영모델 실용화 사업’이다. 품목별 생산·가공 기술을 융합해 전남형 고수익 모델을 정립하고, 이를 현장에서 검증·보완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원 품목은 팥, 애호박, 복숭아, 수국, 곤충 등 5개로, 경영체 5개 농가에 각 1억원씩 총 5억원이 투입된다. 단순 재배 기술을 넘어 가공·유통까지 연계한 수익 다변화 모델을 구축해 확산 가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경영기록장 기장 농가 경영개선 지원사업’도 병행된다. 경영기록장을 성실히 작성해 온 15개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 경영분석을 실시하고, 비용 구조와 수익성을 면밀히 진단해 개선 전략을 제시한다. 여기에 1억8000만원이 지원된다. 투입 대비 수익, 노동력 배분, 품목별 수익률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 의사결정 체계를 농가 현장에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우수 경영사례를 체계적으로 발굴·공유하고, 성과를 지역 전반으로 확산시켜 전남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단위 농가의 수익 구조가 안정돼야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도 담보된다는 판단에서다.

신길호 자원경영과장은 “기후위기 심화와 농업인구 감소, 고물가 등 복합적 경영 리스크가 전남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며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경영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전남 대표 경영모델을 정립해 현장에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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