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누리랑께’ 취약계층 문화 향유의 장 기대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2026년 03월 03일(화) 14:39
광주문화재단이 ‘문화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이웃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직접 찾아가는 문화장터 ‘누리랑께’가 소통과 문화 향유의 장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주로 행정복지센터와 지역 축제 현장 등 일상 생활권에서 열리면서 취약계층의 문화 향유 문턱을 낮춰 이용자와 상인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누리랑께’는 어르신이나 장애인 등 문화누리카드 이용 취약계층을 위해 마련된 광주문화재단의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문화누리카드는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게 발급되는 문화생활 전용 복지카드를 말하는 데 문화예술, 국내여행, 체육활동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들에게 발급된 올해 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은 14만원이며 연말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된다.

광주에 직접 찾아가는 문화장터가 선보인 것은 2017년부터라고 한다. 이후 2021년 ‘누리랑께’라는 센스있는 전라도 사투리 작명과 함께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누구랑께’는 이용자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판매자들이 직접 찾아가, 다양한 예술상품을 선보이고 카드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 5개 구 행정복지센터와 지역 축제 현장을 중심으로 매년 20회 가량 열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열린 올해 첫 문화장터는 계림1동 행정복지센터와 상무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됐고.가정의달인 5월에는 무등울림축제 현장과 하남주공아파트앞 아트 트럭에서 열렸으며 최근에는 서창억새축제 현장에도 등장했다.

봉이공방, 손수아띠, 한누리꽃담 등 8개 정도의 가맹점이 문화장터에 참여해 도자기와 가죽·한지 공예품, 칠보·가죽 공예품, 원목주방용품, 패브릭 소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참여 상인들이 꼽는 ‘누리랑께’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찾아간다’는 점이다. 이는 시민들이 멀리 나가지 않고도 예술가와 작품을 직접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문화생활이 특별한 날의 이벤트가 아닌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도록 돕고 있다.

‘누리랑께’는 오는 23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아트광주’행사와 오는 31일 광주시청 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광주김치축제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한다. 늦가을을 공연, 미술품, 다채로운 체험과 먹거리까지 즐길 수 있는 축제현장에서 맘껏 ‘누리기’를 바란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김상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72516352531650000
프린트 시간 : 2026년 03월 03일 19:5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