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도시 DX 넘어 AX로"…AI 스마트시티 전환 필요

AI데이터센터·국가 AI컴퓨팅센터 연계 방안 등 제시
광역 컨트롤타워 구축·22개 시군 협력체계 마련 절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6년 03월 04일(수) 14:34
JNI이슈리포트
전남이 기존 도시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 기반의 스마트시티 정책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AI 데이터센터와 국가 AI컴퓨팅센터를 중심으로 22개 시군을 아우르는 광역 협력체계를 구축해 ‘전남형 AI 스마트시티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남연구원은 4일 JNI 이슈리포트 ‘AX 시대, 스마트시티 정책 변화에 따른 전남의 대응’을 발간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K-AI 시티’ 정책 흐름에 맞춰 전남의 스마트시티 전략을 DX 중심에서 AX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남에서는 목포·여수·순천·광양·해남 등 5개 시군이 스마트도시계획을 수립해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영암·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는 AI 데이터센터와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가 추진되면서 AI 기반 스마트시티 조성 여건이 점차 마련되고 있다.

다만 전남의 스마트시티 정책은 대부분 교통·안전·환경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DX 중심’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향후 구축될 AI 인프라를 활용해 도시 운영 전반을 AI 기반으로 전환하는 ‘AX 정책’으로 단계적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AI 데이터센터와 국가 AI컴퓨팅센터를 기반으로 초고속 엣지·클라우드 분석 환경을 구축하고, 시군별로 분산된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AI 기반으로 통합 관리하는 ‘AI 도시지능센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는 도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도시 데이터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광역 단위의 정책 조정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컨트롤타워 구축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국가 AI컴퓨팅센터 등 대규모 AI 인프라를 22개 시군이 공동 활용하는 협력체계를 마련해 생활권 단위 공동 사업을 확대하고, 중기적으로는 전남도청 내 ‘스마트시티 추진단’을 신설해 관련 정책을 연계·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전남도 스마트시티 로드맵’을 수립해 스마트시티 역량 강화 단계에서 AI 스마트시티, 나아가 AI 시티로 이어지는 단계적 발전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도 제안됐다.

이와 함께 주민이 직접 도시 문제를 발굴하고 기업이 AI 기술로 해결하는 ‘스마트 리빙랩’을 확대하고, 자율주행·로봇·드론 기술을 결합한 ‘전남형 피지컬 AI 서비스 패키지’를 표준화해 보급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장석길 전남연구원 연구위원은 “전남은 AI 데이터센터와 국가 AI컴퓨팅센터라는 첨단 인프라를 기반으로 스마트시티의 AX 전환을 선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광역 차원의 스마트시티 로드맵과 정책 컨트롤타워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22개 시군을 아우르는 장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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