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념적 산수 대신 생생한 풍광 작품에 투영

남포미술관, 건백 추현철 작품전 31일까지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2026년 03월 04일(수) 16:45
‘산사의 봄 전경’
‘가을의 문턱에서’
전남 고흥 소재 남포미술관은 건백 추현철 작가의 제9회 개인전을 지난 1일 개막, 오는 31일까지 갖는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추 작가는 한국 전통 수묵화의 깊은 정취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작품들을 출품, 산수화의 고요한 아름다움과 담채 기법의 섬세한 색채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출품작은 ‘산사의 봄 전경’, ‘자연에 묻다’ 등 70여점.

작가는 산에서 시작해 산으로 생활하는 작가로, 실경산수를 담아내는 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수묵 산수는 단순한 외관 묘사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자연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담아내는 화풍을 보여주는 한편, 관념적 산수에 머무르지 않고, 산행을 통해 얻은 생생한 풍광을 작품 속에 녹여내며 자연과의 교감을 추구한다.

‘대둔산계곡 2’
‘자연에 묻다’
최근에는 수묵 중심의 작업에서 점차 담채 기법을 더해 자연의 조화를 유지하면서도 색채를 통해 새로운 울림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는 단순한 채색이 아니라, 자연의 본질을 더욱 풍부하게 드러내는 시도로 풀이된다.

추현철 작가는 “이번 전시는 산수와 자연을 향한 제 오랜 탐구의 결과물”이라며 “수묵과 담채가 어우러진 작품을 통해 관람객과 깊은 교감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건백 추현철 작가는 고흥 출생으로 홍익대 대학원과 건국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에서 공부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심사위원과 대한민국 창작예술대전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건백 한국화 연구실을 운영했고, 세종대학교 미술학부와 금천뉴얼리 전문대학, 관악여성아카데미 등에 출강했다. 2009년 일곱번째 작품전을 남포미술관에서 가진 바 있으며, 5년전 고향으로 낙향해 화실을 운영,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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