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거래-정산’ 한곳에…재생에너지 플랫폼 첫 발

[광주 ‘RE100 메가스테이션’ 5월 완공]
서석동에 44억 투입…에너지 자립형 건물 설계
전력거래 실증 착수…2045 탄소중립 거점 기대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2026년 03월 05일(목) 18:22
RE100 메가스테이션 조감도. 이미지 제공=㈜레플러스
RE100 메가스테이션 조감도. 이미지 제공=㈜레플러스
RE100 메가스테이션 공간구성 계획(안). 이미지 제공=㈜레플러스


광주 구도심에 재생에너지 생산과 거래, 정산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거래소’가 들어선다. 이 시설이 준공되면 광주는 재생에너지 직거래와 탄소배출권 사업을 아우르는 ‘에너지 거래 플랫폼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광주시와 동구 등에 따르면 서석동 24-2 일원에 조성 중인 ‘RE100 메가스테이션’이 오는 5월 완공된다. 이 시설은 호남권 RE100 수요 기업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를 직접 공급·거래하는 거점 공간으로 운영된다.

RE100 메가스테이션은 대지면적 1247㎡, 연면적 554㎡, 지상 3층 규모다. 광주시, 동구, 광주도시공사와 ㈜레플러스 등 민·관이 협력해 총 44억원(국비 11억6000여만원·시비 19억여만원·민자 13억2000여만원)이 투입됐다.

이 시설은 ‘RE100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 개념과 지역 거점 스마트시티 구축 서비스(MEGA)를 결합한 곳이다.

시와 동구는 RE100 메가스테이션을 통해 발전사업자와 RE100 수요기업(전기사용자) 간 직접 전력거래를 지원하고, 재생에너지의 생산-거래-정산을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직접 PPA(전력구매계약) 발전소 구축 지원, RE100 참여 희망기업 발굴 및 마케팅, 전력거래소 대관 업무까지 수행하며 지역 기업의 RE100 이행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탄소배출권 거래 모니터링과 사업화, 분산에너지 통합플랫폼 운영 등 에너지 특화 서비스도 함께 추진된다.

이외에도 광주시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제로에너지 건축물 구독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서비스를 제공해 탄소배출권 확보·판매와 에너지 효율화도 꾀한다.

동구는 이러한 사업을 뒷받침하고자 올 하반기부터 RE100 수요기업과의 전력거래 실증에 착수해 본격적인 플랫폼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건물 자체도 ‘에너지 자립형’으로 설계됐다. 제로에너지건축물(ZEB) 1등급, 녹색건축 그린 4등급,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우수등급 기준을 충족한다. 옥상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력을 직접 생산·소비한다.

1층에는 주차장(일반 27대·장애인 1대)과 카페가 들어서고, 2층에는 신재생에너지 전력거래 서비스 거점센터와 통합관제센터, 3층에는 사무공간과 야외 테라스가 조성된다.

동구 관계자는 “광주지역 온실가스 저감을 통한 탄소배출권 거래 사업화를 추진하고, 배출권 거래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2045년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추진계획과 연계해 메가스테이션을 거점으로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RE100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도시 조성’을 비전으로 2022~2024년 동구 충장동·동명동·서남동 일대에 총 283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공영주차장, 전기차 급속충전 인프라, 인공지능(AI) CCTV, 스마트폴 등을 구축하며 도시 에너지 전환 기반을 확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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