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진도 대파 스마트화로 상품성·소득 높인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2026년 03월 09일(월) 00:03
‘대한민국 대파 산업 중심지’인 진도군이 95억원 규모의 관련 국책사업을 유치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6년 노지 스마트농업 육성지구(이하 노지육성지구)’에 선정된 것이다.

노지 육성지구는 농식품부가 빈번해지는 이상기후와 농촌 고령화, 농작업 인력 감소 등에 대응해 밭농업 주산지에 작물 생육, 용수, 재배 환경 관리 등 스마트 솔루션을 도입, 농산물 공급안정과 밭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지역 농업인, 지방정부, 민간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진도군은 오는 2028년까지 3년간 국비 49억여원 등 총 95억원을 투입, 서진도·선진·진도농협과 협력해 7개 읍·면에 500㏊ 규모의 스마트 농업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키로 했다. 또 농업용수 공급 시설과 무선통신망 등 정보기술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스마트 관수와 관비 자동 공급 시스템, 병해충 통합 관리 체계를 현장에 안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2024년 국토교통부의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사업’공모에 선정돼 올해까지 총 사업비 122억원을 들여 선별, 포장, 가공, 유통을 연계하는 유통물류 기반시설 조성과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디지털 물류체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진도군은 이 두 사업을 연계해 대파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주기를 스마트화하기로 했다.

사실 진도군은 대파 재배 면적이 1052㏊로 전국의 9.5%, 전남의 36.1%를 차지하는 대파 주산지다.

기름진 토양과 따뜻한 기온, 해풍 덕분에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춰 진도 대파는 육질이 단단하고 알린 등의 아미노산 성분이 높아 특유의 맛과 향이 진하다. 곧은 줄기, 풍부한 식이섬유, 치밀한 조직으로 저장성 또한 우수하다는 평도 받고 있다.

하지만 재배 생산비가 높고 수확·유통과정에서 인건비 부담이 큰데다 남부 지역 특성상 3 ~ 4월 출하가 집중돼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이번 노지 육성지구 선정이 단순한 시설 지원을 넘어 진도 대파 산업의 체계를 스마트 기반으로 전환, 상품성과 농가소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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