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산업용 전기요금 100원 시대 실현"

분산형 전력망·전남광주전력공사 설립 주장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2026년 03월 09일(월) 18:51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인 민형배 국회의원은 9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산업용 전기요금 ‘100원 시대’ 실현을 위한 구상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인 민형배 국회의원이 산업용 전기요금 ‘100원 시대’ 실현을 위한 구상을 내놨다.

민 의원은 9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RE100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한 ‘분산형 전력망’ 구축과 전남광주전력공사 설립으로 전남·광주 산업용 전기요금 100원 시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분산형 전력망은 모든 전력을 동일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방식이 아닌 태양광 발전, ESS 저장 전력, 기존 전력망 보완 전력을 조합해 연간 평균 전력 단가를 낮추는 구조다.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계통을 결합한 ‘전력 포트폴리오’를 통해 품질 좋은 전기를 연평균 1kWh당 100원 수준까지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민 의원은 “태양광 70%, ESS 경유 태양광 10%, 계통 보완 전력 20%로 구성된 전력 포트폴리오를 적용하면 산업용 전기요금을 kWh당 약 83원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며 “운영비와 예비비를 포함하더라도 10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산업용 전기요금 평균이 kWh당 182원인 점을 고려하면 절반 가까이 낮아지는 셈이다.

민 의원이 구상 중인 전남광주전력공사는 분산형 전력망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재생에너지의 생산과 운송, 저장, 이용, 거래를 통합 관리하며 RE100 산단 전력공급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한다. ESS 연계 운영과 기업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분산형 전력망 운영도 함께 추진한다.

민 의원은 정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돼 있다고 주장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에 분산에너지 전력망 구축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특례가 그 기반이다.

정책 실현의 배경으로는 태양광 기술 발전에 따른 발전단가 하락을 꼽았다. 지난 10년 동안 태양광 모듈 가격은 약 90%, 발전 단가는 약 80%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전남·광주가 가진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도 정책 추진의 현실성을 뒷받침한다는 주장이다.

민형배 의원은 “전력 전문가들과 함께 전력 단가 산출 과정, 전력 공급 구조별 시뮬레이션, 태양광 기술 발전에 따른 발전 단가 하락, 금융 구조 개선, 정책 지원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며 “산업용 전기 요금 100원 시대는 단순한 구호가 아닌 현실이며, 전남·광주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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