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장상권 르네상스 사업, 상권 활성화 ‘마중물’

홍콩골목 조성·공유공간 운영으로 매출 확장 가속
동구, 사업 구역 확대·차 없는거리 연계 사업 추진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2026년 03월 09일(월) 19:04
광주 동구가 추진중인 ‘충장상권활성화 르네상스사업’이 상권 체질 개선과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은 방문객들이 충장로를 다니며 물건을 구매하거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 사진제공=광주 동구
광주 동구가 추진중인 ‘충장상권활성화 르네상스사업’이 상권 체질 개선과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은 충장로우체국 사거리를 다니는 시민들의 모습. 사진제공=광주 동구
광주 동구가 추진중인 ‘충장상권활성화 르네상스사업’이 지역 상권의 체질 개선으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9일 동구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사업인 ‘상권활성화 르네상스사업(2022년~)’은 충장 라온 페스타, K-POP 경연대회, 공유공간 운영, 홍콩 골목(핵점포육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충장 라온페스타’는 4년간 총 28회 진행됐으며, 누적 관람객 12만9000여명이 참여해 총 21억2000여만원의 매출 기여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공실 건물을 임대해 조성한 공유공간 ‘충장의 집’과 ‘K-POP 공유카페’는 최근 2년간 누적 방문객 2만5000여명, 3억5000여만원의 매출 기여 효과를 보였다. 동구는 지난해 9~10월 충장로의 빈 점포를 활용해 K-푸드 대명사로 알려진 불닭 캐릭터 ‘호치(HOCHI)’를 활용한 팝업 스토어를 열며 굿즈 판매, 체험형 부스를 선보였다. 팝업스토어가 문을 연 지 한 달 간 1만4000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홍콩 골목은 개장 3개월만에 누적 방문객 5만여명과 매출액 10억원을 달성하는 등 야간상권 부활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장기간 공실로 남아 있던 충장로 안길 일대 점포를 리모델링해 선술집과 포차, 위스키 바, 샤브샤브 전문점 등을 집적시킨 이 공간은 새로운 소비 거점으로 떠올랐다. 홍콩이라는 이색적인 특징 덕분에 오픈 직후부터 SNS를 뜨겁게 달궜고, MZ세대의 포토존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는 단순 통행 중심이던 충장로에 체류형 소비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됐다.

동구와 광주충장상권 상권활성화추진단은 홍콩골목의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신규 사업 대상지를 물색하고 있다.

사업 내용도 조정됐다. 핵점포 육성 예산은 기존 1700만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동구는 임대료 인하에 동참하는 건물주를 발굴해 빈 점포를 해소하고, 신규 상인 유입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충장로 일대를 중심으로 야간 관광과 소비의 중심축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마지막 사업년도인 올해는 지속성 확보를 위해 라온페스타를 금남로 차없는 거리 행사(매월 첫째 주 토요일)와 연계할 계획이며, 골목여행 프로그램은 광주 아트패스(Artpass)와 연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참여의 폭을 넓혀 나간다.

사업 종료 이후에도 충장로만의 정체성을 강화에 나선다.

주민과 상인이 함께 참여하는 ‘충장마을백화점’ 사업 대상지도 충장로 5가에서 4가까지 넓힌다. 광주극장과 인근 로컬 브랜드를 연계한 식음료(F&B) 입점도 유도해 충장로만의 정체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동구는 지속적인 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인회와 건물주를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 제고, 상권 환경 개선, 임대료 조정, 리모델링 투자 등을 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광주충장상권 상권활성화추진단 관계자는 “충장상권 상권활성화 르네상스사업이 올해로 끝난다”며 “사업 이후 충장상권이 광주 대표 상권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실효적인 대안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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