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제이케이중공업, 서해안권 최초 함정 방산업체 지정

산업부 승인…해양방산 생태계 조성·함정 MRO 산업 진출 기대
해경정비창 연계 글로벌 함정 유지·보수·정비시장 진출 ‘신호탄’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6년 03월 11일(수) 19:04
목포 삽진산단
목포에 본사를 둔 조선기업이 서해안권 최초로 함정 분야 방산업체로 지정되면서 전남 조선산업의 영역이 상선 중심에서 해양방산 분야로 확장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전남도는 목포 소재 ㈜제이케이중공업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함정 분야 방산업체로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서해안권 조선기업 가운데 함정 방산업체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지정은 그동안 상선 중심으로 형성돼 온 전남 조선산업 구조가 방산 분야로 확장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최근 목포 허사도 일원에 해양경찰정비창이 출범한 가운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산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주목된다.

제이케이중공업은 2014년 설립 이후 선박 블록 제작과 선박 수리·개조, 관공선 신조 등을 주요 사업으로 성장해 왔다. 현재 연 매출 300억원 규모의 조선기업으로, 약 3년간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 2월 함정 분야 방산업체로 최종 지정됐다.

전남도는 해양경찰정비창 출범을 계기로 지역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해양방산 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해경 함정 정비 기능을 기반으로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조선소가 글로벌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전남광주행정통합특별법에 함정 유지·보수·정비 산업 지원 근거도 반영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함정 MRO 공모사업에도 참여해 관련 인프라 확충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전남 기업이 해양방산 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은 지역 조선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지역 조선기업이 방산과 수리조선 등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종근 제이케이중공업 대표이사는 “방산업체 지정을 계기로 기술 혁신과 품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함정 유지·보수·정비 산업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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