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인플루엔자 검출률 ‘쑥’…신학기 호흡기 감염병 주의

최근 한달간 ‘20.8%’…"개인위생 수칙 준수해야"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2026년 03월 12일(목) 10:22
최근 한 달간 광주지역 검사에서 인플루엔자 검출률이 20%를 넘으며 주요 호흡기 바이러스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4주간(2월 1일~28일·2026년 6~9주차) 광주지역 검사 결과 바이러스 주간 평균 검출률은 인플루엔자가 20.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코로나19 14.9%, 리노바이러스 8.4%,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8.3%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상황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 호흡기 바이러스 검출률은 인플루엔자 36.1%, 사람코로나바이러스 11.6%, 리노바이러스 10.4%,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10.3%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유행 양상을 보면 호흡기 바이러스 검출률은 1월에 가장 높았다가 2월 잠시 감소한 뒤 3월부터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해 인플루엔자 주간 평균 검출률은 2월 12.5%에서 3월 16.1%로 상승했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청과 함께 지역 협력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국가 호흡기바이러스 통합감시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호흡기 감염병 의심 환자의 검체를 분석해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등 9종의 주요 호흡기 바이러스를 상시 감시하는 체계다.

인플루엔자는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지만 봄철까지 이어질 수 있는 대표적인 호흡기 감염병이다. 호흡기 바이러스 감시와 함께 실시하는 생활하수 감시에서도 인플루엔자 농도가 다른 바이러스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신학기를 맞아 학생들의 등교와 단체생활이 늘면서 호흡기 감염병 전파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정현철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신학기 학생들의 단체생활이 늘면서 호흡기 감염병 전파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외출 전후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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