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재돌파…코스피 1.7% 하락

개인 2조 매수로 지수하락 방어
‘한국형 공포지수’는 7% 내려

엄재용 기자 djawodyd0316@gwangnam.co.kr
2026년 03월 13일(금) 17:37
13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96.01p(1.72%) 내린 5487.2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4.56p(0.40%) 오른 1152.96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13일 국제유가 급등에 영향을 받아 5480대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70.86p(3.06%) 내린 5412.39로 출발해 96.01p(1.72%) 내린 5487.24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5392.52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곧 낙폭을 회복해 한때 5537.59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는 전날에 비해 7.02% 내린 60.76에 마감했다.

이는 여전히 지난달 말보다는 12% 높은 수치지만, 사태 발발 이후인 지난 4일 80.37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해선 완화된 수준이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외국인의 순매도와 개인의 순매수가 힘을 겨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4729억원과 1조314억원을 순매도하고 개인은 2조454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321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개인도 350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402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급등과 사모대출 부실화 우려에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 내린 46677.85에 거래를 마치며 올해 최저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52%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1.78% 내리며 마감했다.

엔비디아(-1.5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3.19%), TSMC(-5.03%) 등이 내리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43% 급락했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 후 첫 공식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제유가는 다시 급등하며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0.46달러로 전장보다 9.2% 급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95.73달러로 전장보다 9.7% 상승했다.

또 사모대출 펀드로부터 돈을 되찾으려는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이 쇄도하고 있음에도 모건스탠리와 클리프워터 등의 월가 대형 회사들이 환매를 제한하면서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2.34% 내린 18만3500원에 거래를 마치고 SK하이닉스도 2.15% 내린 91만원에 마감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상당수가 내렸다.

하지만 유가 급등에 대안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대우건설이 17.78% 폭등했고, 두산에너빌리티(2.90%), 한전기술(6.41%), 현대건설(5.59%) 등 관련 종목이 나란히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4.56p(0.40%) 오른 1152.9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26.12p(2.27%) 내린 1122.28로 개장했지만 장중 한때 0.84% 오른 1158.01까지 상승하는 모습도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275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80억원과 131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2.5원 오른 1493.7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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