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활력’ 충장로4·5가 상권 살리기 박차

동구, 광주극장·인문학 점포 연계성 강화
임대료 인하 등 문화 관광·소비 거점 집중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2026년 03월 17일(화) 18:23
광주 동구가 충장로 4~5가 상권을 살리기 위해 식음료(F&B) 중심의 로컬 플레이어 유치와 거점 공간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17일 동구에 따르면 ‘충장4·5가 신활력 프로젝트’를 수행할 용역사를 모집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식음료 중심의 로컬플레이어 유치로 상권 경쟁력 강화와 공용부 환경 조성을 통한 거점공간 조성을 위해 기획됐다.

동구는 사업에 앞서 상권 유동 인구의 특성과 업종 현황을 분석해 광주극장, 인문학 점포와의 연계성 강화를 위한 지역 내 로컬브랜드, 활동가와의 협업·입점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외부 전문가, 상인회, 지자체 등이 임대료 인하에 동참하는 건물주를 지속 발굴해 빈 점포 해소와 신규 상인 유입을 유도하고, 충장로 4~5가 일대를 문화 관광·소비의 중심축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F&B 입점 구역 인근에는 외부 파사드, 바닥 환경, 감성 연출 등 환경정비 및 기반을 조성한다.

동구는 앞서 지난해 충장로 4·5가의 공실 점포를 활용해 충장4·5가 신활력 프로젝트 중 하나인 ‘충장마을백화점’ 사업을 추진, 4개 점포의 신규 창업·입점을 지원하며 장기간 방치됐던 공실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동명동에서는 핸드메이드 상품 제작 등 취미생활에 필요한 ‘원데이 수업’을 제공하는 김지희 딴짓공작소 대표가 지난해 3월 충장로 5가에 딴짓공작소 2호점인 ‘벨라디’를 개소하기도 했다.

퍼스널 컬러·체형 진단과 쇼륨(Show Room)을 겸한 이곳에는 전시 공간이 부족한 청년작가, 초기 창업가가 작품 등을 진열해 홍보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 대표는 동명동과 충장로 공방에 다양한 연령대가 방문할 수 있도록 홍보해 침체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양조사와 소믈리에가 운영하는 전통주 바인 ‘충장로 전통주 제1보급소’는 혼술부터 데이트까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이곳은 기본 안주만 간단하게 제공되고, 별도의 안주는 없어 배달음식을 주문하거나 직접 가져와 즐길 수 있어 MZ세대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가포차는 가벼워지는 시민들의 지갑만큼 저렴한 가격대와 추억을 자극하는 주류, 안주류를 판매하고 있다.

관광·문화 연계 전략도 강화한다.

실제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3막 9~10화에서 주인공 금명이가 매표 아르바이트를 하는 깐느극장이 바로 광주극장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광주극장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동구는 광주극장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 등을 고려해 ‘충장골목여행’ 상설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광주극장과 인근 로컬 브랜드를 연계한 충장로만의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광주충장상권 상권활성화추진단 관계자는 “충장로 4~5가 활성화를 위해 단기 보조금·행사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상인과 청년, 지역사회가 주도하는 ‘자생형 상권’으로 만들 계획이다”며 “시민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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