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정 인센티브·재생에너지 활용 ‘기업 유치’ 한목소리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
| 2026년 03월 17일(화) 19: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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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후 광주 남구 월산동 광주MBC 공개홀에서 열린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A조 경선 토론회에 참여한 후보들이 손을 맞잡으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형배 의원, 주철현 의원, 김영록 예비후보, 강기정 광주시장.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오후 5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예비경선 A조 토론회를 진행했다. 토론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예비후보 등록 직무정지), 민형배·주철현 국회의원 등 4명이 참여했다.
현직 광역단체장과 유력 주자들이 한 조에 묶인 이번 토론은 산업 전략과 20조 재정 활용, 에너지 지산지소 해법을 둘러싼 후보 간 구상이 선명하게 드러냈다.
이날 토론에서는 공통 질문을 중심으로 후보 간 정책 방향이 뚜렷하게 갈렸다. 먼저 ‘1호 공약’을 놓고 각 후보의 철학이 정면으로 부딪혔다.
주철현 후보는 “전남광주 27개 시군구가 골고루 발전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균형발전형 특별시를 제시했다. 김영록 후보는 “반도체 설계부터 생산, 첨단 양산까지 이어지는 풀 사이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산업 대전환을 전면에 내세웠다. 강기정 후보는 “청년, 소상공인, 농어민, 예술인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특별시민 수당을 도입하겠다”고 밝혀 시민 체감형 복지 정책을 강조했고, 민형배 후보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주권정부를 만들겠다”며 행정 구조 혁신을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20조원 재정 인센티브 활용 방안에서도 후보별 접근 방식은 뚜렷하게 엇갈렸다.
김영록 후보는 “전력 등 핵심 산업에 10조원을 집중 투입하고 교통망과 민생 지원까지 균형 있게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후보는 “3조원 규모의 대기업 투자펀드를 조성해 대기업을 유치하고 산업 생태계를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민형배 후보는 “재정의 80%를 초AI와 반도체 인프라에 투자하고, 그 수익은 시민의 생애 소득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밝혀 투자-환원 구조를 제시했다. 주철현 후보는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산업에 집중 투자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 지산지소 전략 역시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
강기정 후보는 “광주·전남은 전기를 생산하고도 쓰지 못하는 구조”라며 “송배전망과 차등요금제, RE100 산단이 먼저 갖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형배 후보는 “전남에서 생산한 전기를 전남에서 쓰는 구조로 바꾸겠다”며 “전남광주전력공사 설립을 통해 분산형 전력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주철현 후보는 “현재 전력계통이 포화 상태라 산업 유치에 한계가 있다”며 “송배전망 확충과 신재생에너지 공사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후보는 “지산지소를 실현하고 전력 판매 수익을 도민께 돌려드리는 에너지 기본소득을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주도권 질문을 통해서는 각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 등을 점검했다. 관광 활성화 방안을 비롯해 지방소멸위기 극복 방안, 예산, 산업 위기 돌파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구상들을 내놓고 실현 가능성을 살폈다.
전남권 현안 중 하나인 ‘전남 국립의대·부속병원 신설’에 대한 공방도 펼쳐졌다.
강기정 후보는 통합대학의 의대는 순천, 대학본부는 목포, 병원은 목포와 순천 동·서부에 하나씩을 제안했다.
주철현 후보는 교육·수련하는 절반으로 나누는 시스템을 구축을 주장했다.
그는 “현재 순천과 목포, 동·서가 경쟁하고 있지만 절반씩 나눠 입학시키고 교육·수련하는 시스템으로 해야 한다”며 “가장 좋은 것은 기존 지역 의료인과의 상생이며, 지역거점을 활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민형배 후보는 “선거 과정에 논의하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다”며 “후보들이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대학에서 결정할 일이며, 결정이 안되면 통합특별시장이 중재하면서 정부와 상의해 효율적이고 취지에 맞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후보도 “대학본부와 의과대학을 어디에 둘 것인지는 대학의 자율성에 맡겨야 한다”며 “후보들이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중요하지 않은 문제인데 거론하면 더욱 어려워진다”고 답했다.
통합특별시 주청사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주청사가 전남 동부권에 위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주 후보가 주도권 토론을 통해 각 후보에게 주청사 위치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민형배 후보는 “청사 3곳을 균형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며 “굳이 주청사를 먼 곳에서 찾아가지 않아도 되는 체계를 만들겠고, 통합특별시 출범 후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후보도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결정하겠다”며 “의회 청사 또한 공론화위원회를 마련해 대안을 내놓겠다”고 언급했다.
강기정 후보는 광주에 주청사를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5극 3특의 중심은 광주다. 이를 부인하는 순간 서울과 겨뤄야 할 힘이 빠진다”며 “광주 쏠림현상에 대한 우려는 정책과 예산을 통해 균형 발전으로 막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B조 토론은 18일 오후 5시 50분부터 6시 50분까지 광주MBC를 통해 중계된다. 토론자로는 신정훈·정준호 국회의원 등 2명의 후보만 나선다.
민주당은 오는 19∼20일 권리당원 투표 방식의 예비경선을 통해 본경선에 진출할 후보 5명을 가릴 예정이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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