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전 KIA 감독, 고향 광주서 재능기부 나선다

이주배경 청소년 구성 ‘리틀 레인보우 야구단’서 코칭
21일 운남종합운동장서 1기 창단식…이종범 등 참석
16명 3개월간 훈련 진행…사회 적응·스포츠 체험 제공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6년 03월 18일(수) 18:40
김종국 전 KIA 감독
광주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야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키워갈 수 있는 ‘리틀 레인보우 야구단’이 첫 발을 내딛는다.

김종국 전 KIA타이거즈 감독이 함께하는 리틀 레인보우 야구단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광주 광산구 운남종합운동장에서 1기 창단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야구단 창단은 야구를 접하기 어려웠던 이주배경 청소년들에게 스포츠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김종국 전 KIA 감독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창단식에는 이종범을 비롯한 전 KIA(전신 해태타이거즈)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대거 참석해 행사를 더욱 빛낼 예정이다.

리틀 레인보우 1기 야구단은 만 9세의 초등학생부터 15세 중학생까지 약 16명의 단원으로 구성됐으며, 우즈베키스탄·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참여한다.

야구단은 광산구 내 어린이야구장 등 체육시설을 활용해 운영될 예정이다. 3개월 간 주 1회 훈련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 전 감독 직접 지도하는 훈련은 야구 경험이 적은 청소년들을 고려해 기본기 중심으로 구성되며, 부상 방지를 위한 기초 자세 교육과 놀이 요소를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번 야구단은 단순한 스포츠 활동을 넘어 국내 정착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사회 적응과 학습 능력 향상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국 전 KIA 감독은 “이주배경 청소년들은 야구와 같은 인기 스포츠를 접하고 싶어도 여건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같은 지역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이 함께 야구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꾸준히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야구단 창단에 힘을 보탠 박해원 광산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첨단1·2동)은 “광산구 지역은 다문화 가정과 이주민들이 많이 정착해 있다.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야구를 통해 협동심을 기르고, 어엿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단식을 진행하게 됐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 내 스포츠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소외계층의 스포츠 참여가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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