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황동하, 5이닝 무실점 호투…부상 걱정 지웠다

두산전서 선발 등판…1피안타 4볼넷 완벽투
3루수 출전 김도영, 2타수 1안타 1볼넷 활약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6년 03월 22일(일) 16:22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두산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 KIA타이거즈 황동하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KIA타이거즈
KIA타이거즈가 투수 황동하가 시범경기 경기에서 완벽투를 펼치며 다가오는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황동하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두산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5이닝 1피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그는 1회말 상대 박찬호와 정수빈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빠르게 채웠다. 이어 카메론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양의지를 범타로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2회말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상대 선두타자 김인태를 땅볼로 돌려세운 뒤 양석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오명진과 이유찬을 나란히 뜬공으로 처리했다.

황동하는 3회말 상대 첫 타자 김민석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박찬호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는 데 성공했고, 정수빈까지 땅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말에는 실점 위기가 찾아왔다. 황동하는 카메론과 양의지를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무사 1·2루 상황에서는 김인태를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범타 2개를 얻어내는 침착한 투구를 보여줬다.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황동하는 범타 3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투구를 마쳤다.

이날 총 72개의 공을 던진 황동하는 직구와 슬라이더 등으로 상대 타선을 요리하며 건재함을 뽐냈다.

앞서 황동하는 지난해 5월 불의의 사고를 겪었다. 인천 원정 숙소 근처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것. 보행 신호에 맞춰 횡단보도를 건널 때 우회전을 하던 차량이 그대로 황동하를 덮쳤다. 그는 넘어지는 과정에서 허리를 다쳤고, 요추 2·3번 횡돌기 골절 소견을 받았다. 전치 6주의 큰 부상. 심지어 뼈가 빠르게 붙지 않아 재활이 생각보다 길어졌다. 황동하는 이후 9월 23일에서야 1군에 복귀했다. 후반기에 5경기를 추가로 뛴 뒤 시즌을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18경기 35.2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5.30.

올해 비시즌 기간에는 5선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훈련에 몰두했다.

비록 지난 16일 NC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 첫 등판에선 4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흔들렸으나, 이날 두 번째 등판 경기에서는 호투를 펼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KIA는 이날 황동하에 이어 이형범, 이태양, 김시훈, 조상우가 차례로 등판하며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무승부를 지켰다.

마운드에서는 활약이 펼쳐진 반면 타선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KIA는 윤도현(1루수)-오선우(우익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카스트로(좌익수)-김선빈(2루수)-김호령(중견수)-한준수(포수)-데일(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지난 시즌 세 차례 햄스트링 부상으로 30경기 출전에 그쳤던 간판타자 김도영은 이날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활약을 펼쳤다. 이어 카스트로 김선빈이 각각 3타수 1안타를 치는데 그치면서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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