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13’ 꿈꾸는 KIA…정규리그 출격 준비 완료

2026 KBO 시범경기 4승 2무 6패 마감…최소 실책 기록
김범수·김시훈 등 불펜 활약…김호령 등 야수진 성과도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6년 03월 24일(화) 18:13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삼성전에서 2-1로 승리한 KIA타이거즈 선수단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IA타이거즈
KIA타이거즈가 2026시즌 페넌트레이스 돌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KIA는 지난 12일부터 24일까지 열린 2026 KBO 시범경기에서 SSG랜더스, KT위즈, NC다이노스, 한화이글스, 두산베어스, 삼성라이온즈와 각각 2연전을 치렀다. 그 결과 4승 2무 6패 승률 0.400을 기록하며 시범경기를 마감했다.

이범호 감독은 총 12경기에서 주전과 백업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1~4선발인 제임스 네일, 아담 올러, 이의리, 양현종의 투구수와 구위를 체크했다. 5선발 후보인 김태형과 황동하 역시 선발 등판시키면서 실전감각을 익히게 했다. 타선에서는 다양한 선수들을 활용하면서 새 얼굴 찾기에 힘썼다. 이로써 마운드와 타선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든든한 백업 자원으로 팀 뎁스가 두터워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시범경기 기간 가장 큰 성과는 수비다. KIA는 지난 시즌 실책 123개로 리그 최다를 기록했다. 2024시즌 146개로 실책 1위를 차지했던 것에 이은 불명예다. 이에 이 감독은 올 시즌 스프링 캠프부터 수비력 강화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단 3개의 실책으로 10개 팀 중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불펜진의 활약 또한 눈에 띄었다.

먼저 이적생 김범수는 4경기 3.1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한화에서 73경기 2승 1패 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25(48이닝 12자책) 커리어하이를 작성해 FA 시장에 나왔다. 이후 KIA와 3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 연봉 12억, 인센티브 3억)에 계약을 맺으면서 KIA로 이적했다. 올 시즌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에서부터 쾌투를 펼친 김범수는 시범경기에서도 맹활약하며 앞으로의 밝은 전망을 그렸다.

지난해 NC와의 트레이드로 KIA에 합류한 김시훈 역시 호성적을 작성했다. 그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5경기 5.2이닝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5차례 등판 동안 단 한 개의 안타조차 허용하지 않는 완벽투였다.

이외에 정해영이 2경기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클로저’의 위엄을 뽐냈다.

타선에서도 다양한 선수들이 맹타를 휘둘렀다.

주장 나성범은 11경기 21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 타율 0.381로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였다. 그동안 나성범이 시범경기에서 이토록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은 드물다. KIA로 이적한 2022년에는 12경기 31타수 10안타 2홈런 11타점 타율 0.323으로 활약했다. 이후 2023년에는 시범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2024년에는 8경기 19타수 5안타 타율 0.263, 2025년에는 6경기 15타수 5안타 타율 0.333을 기록했다. 특히 정규 리그에서는 매년 부상으로 공백이 있었지만, 올해는 시범경기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호령의 성장도 팀에게 큰 힘이 됐다.

그는 12경기에서 33타수 12안타 3타점 타율 0.364를 기록했다. 중견수 수비에서는 이미 리그 최상급에 위치해 있다. 그간 타격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는 자신만의 타격을 완전히 정립한 모양새다. 주력 또한 훌륭하다. 박찬호의 이적으로 리드오프가 부재한 상황. 올해 정규리그에서는 그가 1번 타자로 나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선우도 12경기 30타수 9안타 3타점 타율 0.300의 성적을 작성했다. 그는 올 시즌 1루와 우익수 수비를 책임져야 하는 선수다. 수비에서는 아직 불안한 모습이 있다. 다만 타격에서는 어느 정도 증명했다. 지난해 커리어하이를 작성하며 시즌 중반 팀의 반등을 이끌기도 했다.

여기에 김도영(6경기 11타수 4안타 1타점 타율 0.364), 박민(12경기 36타수 13안타 2홈런 9타점 타율 0.361), 정현창 12경기 21타수 7안타 1홈런 6타점 타율 0.333) 등이 본격적인 시즌에 출격할 준비를 마쳤다.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KIA는 오는 28일 인천에서 SSG랜더스와 KBO리그 개막전을 갖는다. 2024시즌 통합우승 이후 고배를 마셨던 KIA가 올 시즌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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