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형배 의원 "27개 시군구 원도심에 ‘성수동 30개’ 조성" 원도심 르네상스 ‘글로컬 타운’ 5대 전략 발표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
| 2026년 03월 25일(수) 1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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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의원은 이날 정책자료를 통해 광주 충장로와 금남로를 비롯해 순천·목포·여수·나주 등 주요 중심상업지역이 인구와 소비 이탈로 빠르게 쇠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문제는 낡은 것이 아니라 다시 찾을 이유가 사라진 것”이라며 기존의 단기적 상권 활성화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제시된 ‘원도심 르네상스’ 전략은 특정 지역을 부분적으로 살리는 방식이 아니라 도시 이용 구조 자체를 바꾸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핵심은 전남·광주 27개 시군에 30곳의 ‘글로컬 타운’을 조성해 원도심을 다시 도시의 중심 거점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글로컬 타운은 지역 자원과 산업을 기반으로 하면서 외부 자본과 인구 유입을 유도하는 복합 거점 모델이다. 정부의 글로컬 상권 및 로컬거점 사업과 연계해 재원과 추진 속도를 확보한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정책의 중심에는 공공이 먼저 기준을 제시하고 민간 투자를 끌어들이는 구조가 놓였다. 공공이 업종 구성과 건축·경관 기준을 포함한 설계 방향을 제시하면, 이를 따르는 민간 투자에 대해 용적률 완화와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투자 불확실성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공공형 지구단위계획 수립 △민간투자 유도 패키지 △보행·체류 중심 거리 재편 △공실 상가 순환 활용 △임대료 안정 및 장기 임대 전환 지원 등 5대 전략이 제시됐다.
특히 차량 중심 구조를 보행 중심으로 바꾸고 체류형 공간을 확대해 ‘머무르며 소비가 이어지는 거리’로 전환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공실 상가는 팝업스토어와 공방, 전시 공간 등으로 활용해 즉시 운영 가능한 상권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상권 활성화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젠트리피케이션 대응도 함께 담겼다. 임대료 안정 협약과 장기 임대 전환 지원을 통해 초기 입점 상인과 창작자가 지역에 지속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추진 과정에서는 상인과 건물주, 주민, 청년 창업자, 지역 활동가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구조를 통해 현장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방침도 제시됐다.
민 의원은 “상권은 단기간에 살아나는 것보다 지속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공이 방향을 설계하고 민간이 투자와 운영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사람이 떠나지 않는 원도심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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