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득표율 문건’ 파문…경찰 수사 착수

민주당 예비경선 직후 온라인 확산…작성자 등 추적
선거 영향 의도 있었는지·조직적 개입 여부 등 대상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2026년 03월 25일(수) 17:02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경선 결과에 대한 ‘허위 득표율 문건’이 확산하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선거 국면에서 사실과 다른 정보가 조직적으로 유포됐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25일 광주 광산경찰에 따르면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후보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팀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민 후보 측은 예비경선 결과를 가장한 허위 문건을 제작·유포한 것으로 의심되는 복수의 인물을 피고발인으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문건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0일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한 직후 온라인과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해당 문건에는 후보별 득표율과 순위가 구체적으로 기재돼 있었으며, 일부는 소수점 단위까지 포함해 실제 결과처럼 보이도록 정교하게 작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로 다른 수치와 순위를 담은 2~3개 버전이 동시에 퍼지면서 혼선을 키웠다.

이에 대해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문건이 공식 결과와 무관한 ‘허위 정보’라고 즉각 선을 그었다.

경찰은 문건의 최초 작성자와 유포 경로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해당 문건이 단순한 개인 차원의 허위 작성인지, 또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의도적 행위인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또 SNS와 메신저 등을 통한 확산 과정에서 조직적 개입이 있었는지, 특정 후보를 유·불리하게 만들기 위한 목적성이 있었는지도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이 접수된 초기 단계로,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선거와 직결된 사안인 만큼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임영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74425769533499000
프린트 시간 : 2026년 03월 26일 21:3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