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기법 다변화…"렌즈 너머 삶 이야기 담다"

광주사진동호회 제18회 정기회원전
4월 1일까지 광주시청 시민홀쉼터서
회원 작품 47점 선봬…28일 개막식도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2026년 03월 25일(수) 17:08
서원종 작 ‘영화의 한 장면처럼’
정우성 작 ‘고독의 시간’
모든 분야가 급변한다. 예술 파트 역시 마찬가지다. AI가 비인간 동료예술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형국이다. 사진 분야 역시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들의 말을 빌리자면 기법들이 엄청 다양하게 등장해 구사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사진동호회로는 2002년 결성돼 올해 24주년을 맞는 등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광주사진동호회(회장 정우성)가 그곳으로, 오는 4월 1일까지 광주시청 1층 시민홀쉼터에서 열여덟번째 정기회원전을 진행한다.

지난 23일 개막된 이번 정기회원전에는 카메라나 휴대폰 등 기기를 가릴 것 없이 저마다 앵글로 피사체를 잡아낸 형상을 개성을 투영, 마무리한 작품 47점을 출품, 선보이고 있다.

이들이 시청 1층에서 전시를 여는데는 대관료 문제 등이 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같은 장소에서 전시를 열게 됐다는 설명이다.

무료로 전시를 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리 대관 신청을 해 받아들여지면 전시를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힌다. 지난해 12월 대관 신청을 했다고 한다. 출품작들은 지난해와 다소 다른 결을 보이고 있다. 출품회원들이 한결같이 다층촬영을 망라해 자기개성을 살리는 사진 등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려줬다. 더욱이 홈페이지까지 구축돼 결속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장상기 작 ‘봄봄봄’
허경재 작 ‘도담삼봉일출’
광주사진동호회에는 4000여명이 가입돼 있으나 이중 100여명이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직업 또한 천차만별이다. 변호사에서부터 교사, 회사 대표, 회사원, 공무원, 주부 등 다양한 직업군에 포진해 있다. 전시 도록에 실린 회원들 중 변호사나 회사 대표, 전직 사진관 대표 등의 작품이 실려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를 위해 도록도 펴냈다. 도록 표지로는 서원종 회원이 촬영한 ‘영화의 한 장면처럼’이 수록됐다. 서원종 회원은 과거 신양파크호텔에서 사진관을 운영했고, 현재 조대여고 앞 조대커피현상소를 운영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은 영광 칠산대교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인데 마치 tvN 토일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상기시켜 눈길을 끌었다. 또 ‘에트르타(프랑스)’를 출품한 문방진씨는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이고, 일본에서 15년을 거주한 이력이 있는 정우성 회장은 밀물 때 함평만(돌머리해수욕장)에서 찍은 사진 ‘고독의 시간’을 출품했다.

정우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시에 참여함으로서 호평과 혹평에 담금질돼 눈이 열리고 더 높은 가치를 추구하게 되면서 궁극의 목표에 도달하게 된다. 정기회원전을 계기로 동호회가 보다 더 진일보한 동호회로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더 좋은 사진동호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사진동호회는 열여덟번째 정기회원전을 오는 4월 1일까지 광주시청 1층 시민홀쉼터에서 진행한다. 사진은 전시 전경.
이어 박정수 전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전시는 회원 한 분 한 분이 오랜 시간 동안 렌즈 너머로 담아낸 삶의 이야기이자 그동안의 열정과 노력이 빛나는 결과물이라 생각한다”면서 “회원 분들의 깊이있는 시선이 어우러져 이번 전시가 시간과 경험이 공존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개막식은 28일 오후 4시 열린다. 식전행사로 색소폰 연주를 비롯해 바이올린, 훌라댄스, 포퍼먼스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고선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74426107533505000
프린트 시간 : 2026년 03월 26일 17: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