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공업 화재 여파…엔진밸브 수급 ‘예의주시’ 기아 광주공장, 재고 활용·대체 공급망 확보로 대응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
| 2026년 03월 25일(수) 17:49 |
하지만 엔진밸브 공급 불안이 지속될 경우 생산 차종 조정 등 영향이 불가피할 수 있는 만큼 지역 업계에서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25일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 등에 따르면 현재 광주공장은 정상적으로 양산을 진행하고 있으며 생산 중단 계획은 없는 상태다.
광주공장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현재 양산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생산 중단은 없다”며 “재고 물량을 활용하고 있고 대체 부품사 확보도 병행하고 있어 생산은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엔진밸브는 공기와 연료가 엔진 실린더로 유입되고 배기가스가 배출되는 과정을 제어하는 부품이다. 내연차 엔진 생산에는 꼭 필요하다.
다만, 차종과 사양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달라 모든 차량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부품은 아니라는 게 광주공장 측의 설명이다.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스포티지와 셀토스 일부 차종에는 해당 부품이 적용되지만 사양에 따라 사용 여부가 갈리는 만큼 전면적인 생산 차질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부품 수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일정 조정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광주공장 측은 재고 활용과 대체 공급망 확보를 병행하며 대응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생산 차질이 가시화되고 있다.
기아 오토랜드 화성 엔진공장은 엔진밸브 공급 중단 여파로 근무시간을 단축 운영 중이며 오는 27일 공장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화성공장에서 생산된 엔진은 광명 등 완성차 공장으로 공급되는 구조여서 엔진 생산 차질은 완성차 생산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 울산공장 역시 현재까지는 정상 가동 중이지만, 해당 부품이 필요한 차종의 생산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기아 모닝·레이를 위탁생산하는 동희오토는 안전공업 화재에 따른 엔진밸브 공급 차질로 오는 27일부터 차량 생산을 부분 중단할 예정이다. 아울러 4월 1∼11일 전면 중단도 검토 중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현대차·기아가 안전공업을 비롯해 소수의 협력업체로부터 엔진밸브를 공급받아온 만큼 향후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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