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A매치 휴식기서 반등 해법 찾을까

승점 6 리그 6위…중위권 팽팽한 격차로 초접전
득점력 강화 과제…신창무·공배현 등 활약 기대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6년 03월 25일(수) 18:16
지난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5라운드 FC서울과 원정 경기에 앞서 광주FC 선수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FC
프로축구 광주FC가 A매치 휴식기 동안 반등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

올 시즌 개막 이후 5경기를 치른 광주FC는 현재 1승 3무 1패 승점 6점으로 리그 6위(득실차 -4)에 위치해있다. 개막전 무승부에 이어 4경기 동안 1승 3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던 광주는 지난 22일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0-5 패배를 당하며 순위가 급락했다.

약 2주간의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 K리그1의 초반 순위 싸움은 치열하다. 3위부터 11위까지 인접한 팀들과 접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광주는 4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6·득실차 +1), 5위 부천FC1955(승점 6·득실차 0)와는 승점차이 없이 골득실차로 순위가 갈려있다. 위로는 3위 전북현대모터스(승점 8) 정도와 뒤집힐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아래로는 7위 FC안양(승점 5), 8위 김천상무FC(승점 5)가 1점 차로 맹추격 중이다. 또 9위 인천유나이티드(승점 4), 10위 강원FC(승점 3), 11위 포항스틸러스(승점 3)가 바로 아래 위치해있다. 한 경기만 삐끗하더라도 순식간에 하위권으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 상반기 광주의 고난길은 이미 예정됐다. 기존 주축 선수들의 계약 만료와 함께 FIFA로부터 받은 선수 영입 금지 징계 악재가 겹쳐있다. 이에 여름 이적시장까지는 원활한 스쿼드 구축이 불가능하다.

더욱이 부상 악령까지 팀을 덮쳤다. 베테랑 안영규, 주세종, 최경록, 민상기 등이 줄부상으로 이탈해 서울전에서 극명한 전력차를 경험했다.

‘악전고투’를 이어가고 있는 광주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부분은 공격력이다.

광주는 올 시즌 5경기에서 4골을 기록, 이 부문 8위에 있을 정도로 골이 터지지 않았다. 리그 득점 최하위 포항(2득점)과도 차이가 크지 않다. 유효슈팅은 6위(17개)를 기록했으나 실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골 결정력이 있는 확실한 해결사가 없다는 게 문제다.

다만 수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광주는 클리어링 5위(127개), 블락 3위(96개)를 달리고 있다. 실점 위기 상황을 잘 넘겨낸 수비진의 힘이 돋보이는 기록이다. 또 차단 2위(88개)와 지상 경합 4위(41개) 등에 자리하고 있다. 그만큼 상대와의 볼 싸움에서 뒤지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 속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또한 눈에 띈다.

부주장 신창무는 올 시즌 5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공동 6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가 한 시즌에서 2골 이상을 기록한 적은 없었다. 지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홈 개막전에서는 프로 데뷔 후 첫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1992년생인 신창무는 에이징 커브가 우려되는 나이임에도 커리어하이 수준의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그는 현재까지 키패스 11개와 크로스 성공 10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각각 리그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7개의 슈팅 중 5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공격 전개와 마무리에서 모두 높은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

신창무의 활약은 팀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지훈, 안혁주 등 젊은 공격수들에게 자극을 제공하며 팀 내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부주장으로서 팀을 이끄는 중심 역할도 수행 중이다.

‘루키 센터백 듀오’ 공배현과 김용혁의 성장 역시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7일 김천상무와의 경기에서부터 나란히 선발 출전하며 팀의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경험이 중요한 센터백 포지션 특성상 10대 선수가 나란히 선발 출전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럼에도 김용혁과 공배현은 유스 시절부터 호흡을 맞춘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 무대에서도 안정적인 조직력을 선보였다. 기대 이상의 침착함과 집중력을 보여주며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김용혁은 김천전에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 58회(팀 내 1위), 패스 성공률 89%, 볼 획득 10회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공배현도 데뷔 첫 선발 출전 경기인 김천전에서 패스 성공률 91%, 태클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

이외에 고무적인 점은 부상병들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안영규, 주세종, 최경록, 민상기 등이 휴식기 직후 출전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광주는 휴식기 기간 체력과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26~28일 사흘간 훈련을 소화하며 다양한 전술과 선수들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이후 A매치 휴식기를 마친 뒤 오는 4월 4일 강원과 정규리그 6라운드에 돌입한다.

험로를 걷고 있는 광주가 휴식기 기간 완벽한 재충전을 마치고 반등을 위한 승점 사냥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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