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 계획 없어

중동사태 영향 원자재 불안…3~4개월 재고 확보
과도한 구매 자제 요청…유통질서 모니터링 강화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2026년 03월 31일(화) 09:18
광주광역시청 전경
광주시는 중동 전쟁에 따른 종량제 봉투 수급 우려와 관련, “종량제 봉투는 충분하다. 가격 인상도 계획도 없다”고 30일 밝혔다.

광주시는 종량제봉투의 주원료인 폴리에틸렌(PE) 등 원자재 수급 불안과 제작단가 상승 우려로 일부에서 사재기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비상경제 대응에 나섰다.

광주시는 종량제봉투 가격이 서민생활과 밀접한 공공요금인 만큼 자치구 물가안정대책위원회 심의와 조례 개정 등 행정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이 즉각적인 종량제 봉투 값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자치구별 보유물량과 봉투제작 원자재 물량을 파악한 결과 평균 약 3~4개월분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어 사재기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시민들이 생활폐기물을 배출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자치구별 종량제봉투 보급소와 판매소에 대해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의 공급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독점 구매와 고의적 판매 거부 등 유통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재기 자제를 위한 안내문을 배포하고, 재활용품 분리수거와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해 종량제봉투 사용을 줄이는 정책도 병행 추진한다.

광주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원료 수급 현황을 상시 공유하고, 종량제봉투 제작에 차질이 없도록 협력하고 있다. 특히 중동사태 장기화 등 대외 여건 변화에 대비해 추가 대응 방안도 선제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정미경 시 자원순환과장은 “종량제봉투는 시민 모두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필수품인 만큼 성숙한 시민의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유지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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