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AI로 소 수정란 판별 정밀화

판별 정확도 높여 축산농가 손실 구조 대폭 개선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2026년 03월 31일(화) 11:04
전남대학교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소 수정란 품질을 정밀하게 판별하는 기술의 현장 적용에 나섰다. 이식 성공률을 높여 축산 농가의 반복 손실을 줄이고 수익 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AI 기반 소 수정란 등급판별 시스템 현장 실증 연구’가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지원으로 추진된다. 해당 과제에는 전남대를 포함해 4개 대학이 참여하며, 총 2억8800만원(대학·권역별 7200만원) 규모로 진행된다.

연구의 핵심은 수정란의 발달 단계와 품질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판별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다. 기존에는 숙련자의 경험에 의존하던 방식이었지만, AI 기술을 접목해 객관성과 일관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다.

국내에서는 연간 6만~7만 개 수준의 소 수정란이 생산되며, 개당 가격은 약 25만원에 달한다. 판별 정확도가 낮을 경우 이식 실패로 이어져 농가의 경제적 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번 연구는 전남대 김대현 교수와 김미수 교수가 공동 개발해 특허 출원한 ‘소 수정란 등급판별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연구진은 농가 현장에서 확보한 수정란 이미지를 분석하고, 이식 결과와 수태율을 연계해 시스템의 실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공동 연구에는 한경국립대, 경북대, 전북대 연구진도 참여해 권역별 실증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기술의 현장 적용성을 높이고 한우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주관책임자인 김대현 교수는 “이번 사업 수주를 위해 선행연구로 수행된 2025년 전남대 RISE 사업과, 4개 대학이 긴밀하게 협의할 수 있었던 2025년 RPM사업(P1형)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전남대는 향후 연구 성과를 현장에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해 국내 축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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