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김영록, 민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결선 진출

본경선서 과반 득표 못해…신정훈 후보는 탈락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2026년 04월 05일(일) 18:38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기호 2번)와 김영록 후보(기호 5번)가 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본경선을 통과했다.

다만 두 후보 모두 50%가 넘는 지지를 확보하지 못해 오는 12~14일 결선에서 6·3 지방선거에 나설 최종 후보를 가리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20분께 당사에서 이런 내용의 본경선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신정훈 후보는 3위에 그쳐 탈락했다.

당규에 따라 세 후보자의 득표 순위와 득표율은 발표하지 않았다.

지난 3일부터 열린 이번 본경선은 지난 권리당원 투표(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을 통한 일반 시민 여론조사(50%)를 합산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치러졌다.

지난달부터 모두 8명의 후보가 참여한 이번 경선은 중도 포기와 지난달 20일 예비경선(권리당원 100% 투표)을 거치면서 5명의 후보(김영록·강기정·주철현·신정훈·민형배, 기호순)로 압축됐다.

이어 지난 2일까지 후보들 간 단일화를 거쳐 3명의 후보(김영록·신정훈·민형배, 기호순)로 압축됐고, 이날 결선에 진출하는 최종 2명이 가려졌다.

이날 본경선 결과 발표에서 관심을 모은 것은 지난 주 후보들 간에 단일화를 통해 형성된 합종연횡의 영향력이었다.

민형배 후보는 주철현 의원와, 신정훈 후보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각각 단일화했다.

김영록 후보는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박광태 전 광주시장, 이개호 의원 등 지역 원로와 중진 그룹의 스크럼을 짰다.

이날 본경선 결과는 양강 구도를 형성해온 기존 여론조사 추이와 큰 차가 없었다. 공을 들인 단일화나 연대가 충분한 효력을 갖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표심 변화와 토론회 과정에서 드러난 네거티브 이슈도 본경선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권리당원 규모를 비교해보면 전남(22만 명)이 광주(11만 명)보다 훨씬 두텁다. 또 전남의 경우 서부권보다 동부권의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다.

후보들도 이런 점을 고려해 권역별 표심을 고려한 공약 발표나 단일화로 인한 상대 후보 지지층 흡수를 기대했지만, 표심 이동이 눈에 띄게 드러날 만한 변화는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토론회 과정에서 불거진 재산 문제, 친명 경쟁, 후보 정체성 공방 등 네거티브 이슈도 보다 세밀한 조사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어떤 이슈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기 어렵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를 가리는 결선까지는 앞으로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남았다.

결선에서의 가장 큰 변수는 3파전으로 치러진 본경선에서 아쉽게 탈락한 신정훈 후보의 표를 누가 가져가느냐이다.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일찌감치 나오면서 결선을 앞두고 탈락한 후보가 두 후보가 가운데 한 후보의 손을 들어 줄 것이라는 루머까지 나올 정도였다.

또 다른 변수는 부동표 향방이다. 지역민의 경우 통합시장 경선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지 않다. 경선이 시작된 지 한 달 가량 되면서 이제야 후보들에 관심과 인지도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아울러 결선을 앞두고 시행될 TV토론도 이런 부동표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몇몇 방송사들은 마지막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토론회를 열기 위해 미리 후보들에게 결선에 나서게 되면 토론회에 참여해 달라고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이성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75381925534427004
프린트 시간 : 2026년 04월 06일 02:3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