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동행축제 막 오른다…지역축제 연계 소비 ‘확산’

200개 유통채널·3만3000개 업체 참여…할인·이벤트 전방위
광주 양동통맥축제 등 연계…골목상권·전통시장 회복 기대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2026년 04월 06일(월) 17:00
국내 최대 규모 중소기업·소상공인 소비 촉진 행사인 ‘4월 동행축제’가 막을 올린다.

광주·전남에서도 양동통맥축제 등 지역 행사와 연계한 소비 촉진 프로그램이 추진, 축제 방문객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으로 연결하는 소비 흐름이 본격 가동되면서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지 기대를 모은다.

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4월 동행축제는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온·오프라인 200개 유통채널과 3만3000여개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참여해 대규모 할인행사와 판촉 이벤트를 펼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역 소비 확산’에 방점이 찍혔다. 전국 50개 지역축제와 연계해 단순 판매를 넘어 지역에서 소비와 관광이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를 구축한 것이 핵심이다. 지역축제 현장에서는 로컬기업 제품 판매전과 공연·체험 프로그램 등이 함께 운영된다.

이는 소비를 특정 공간에 묶어두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이동하는 소비’를 지역으로 분산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축제 현장에서 시작된 소비가 인근 상권과 전통시장으로 이어지도록 동선을 설계해 체류시간과 지출을 동시에 늘리는 구조다.

광주 양동통맥축제 역시 이러한 흐름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전통시장과 인근 상권이 결합된 형태로 운영되며 먹거리·공연·체험을 결합해 방문객 유입을 극대화하고, 이를 실제 소비로 연결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와 함께 24~25일 5·18민주광장 등지에서 펼쳐지는 국가유산 야행을 비롯해 라온페스타(5월 2일·충장상권활성화지역 일원), 남광주시장 동행축제(5월 8일·남광주시장 일대)도 4월 동행축제와 연계된다.

전남에서는 완도 청산면 일원에서 오는 30일까지 개최되는 청산도 슬로걷기축제와 영암왕인문화축제(12일까지·영암 왕인박사유적지), 무안향토골 동행축제(4월 11일~5월 10일·무안전통시장), 전라병영성축제(4월 17일~19일·강진 전라병영성),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4월 17일~20일·진도군 고군면 회동리), 함평나비대축제(4월 24일~5월 5일), 보성다향제·담양 대나무축제(5월 1일~5일)도 동행축제와 발맞춰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끈다.

정부는 관광객 유입을 소비로 연결하는 장치도 강화했다. 여행사와 협업한 ‘동행축제 50 투어’를 통해 지역 방문을 유도하고, 공항과 공항철도에는 ‘동행 웰컴센터’를 설치해 축제와 상권 정보를 제공한다. 외국인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도 병행해 방한 관광객의 지역 소비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소비 인센티브도 확대됐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 상향과 함께 카드사 청구 할인, 캐시백, 경품 이벤트 등이 동시에 운영된다. 온라인에서는 주요 플랫폼을 중심으로 할인 기획전이 열리고, 오프라인에서도 대형 유통망과 연계한 특별 판매전이 이어진다.

대형 유통채널과의 협업 범위도 넓어졌다. 하나로마트,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 전국 주요 유통망이 참여하면서 지역 제품의 노출 기회가 확대됐고, 이는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매출 기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으로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됐다. 지역축제 방문과 인근 상점 이용을 연계한 인증 이벤트 등을 통해 소비자 참여를 끌어내는 방식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역에서 소비하는 것이 곧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며 “가까운 지역축제와 상권을 찾아 소상공인 제품 구매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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