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 확인

호남권질병대응센터, 모기 물림 예방 등 당부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2026년 04월 09일(목) 18:32
질병관리청 호남권질병대응센터는 최근 호남권 검역구역 내 모기 감시지점인 여수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호남권질병대응센터는 기후변화에 따른 감염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3월부터 11월까지 16회에 걸쳐 호남권역 내 주요 검역구역 10개 지점을 대상으로 ‘감염병 매개체(모기) 서식 및 분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호남권 검역구역 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 확인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약 3개월 이상 빨라졌다. 지난 2024년에는 5월 8일, 2023년에는 6월 26일, 2022년에는 7월 19일에 발견됐으며,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매개모기의 출현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3월 20일 제주지역에서 올해 첫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이번 채집으로 호남권역 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 활동이 시작됐음을 확인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대부분 가벼운 증상을 보이나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고열, 발작,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회복 환자의 30~50%는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위험이 크다.

최근 10년간(2016~2025년)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연평균 17.4명 발생했으며, 최근 5년간 발생한 환자의 65.9%가 50대 이상으로 나타나 고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윤정환 호남권질병대응센터장은 “호남권역에서도 매개모기 활동이 확인됨에 따라 모기 물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접종 대상자는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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