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장로 ‘차 없는 거리’ 프로젝트로 상권 살린다

동구, 11월까지 라온페스타…문화·소비 결합 실험
공연·이벤트·페이백까지…원도심 유입 효과 주목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2026년 04월 13일(월) 18:51
광주 동구는 지난 4일 충장로와 금남지하상가 일원에서 ‘2026 충장 라온페스타’를 개최했다. 사진제공=광주 동구청
광주 동구는 지난 4일 충장로와 금남지하상가 일원에서 ‘2026 충장 라온페스타’를 개최했다. 사진제공=광주 동구청


광주 동구가 침체된 원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문화와 소비를 결합한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동구는 지난 4일 충장로와 금남지하상가 일원에서 ‘2026 충장 라온페스타’를 개막하고 오는 11월까지 금남로 차 없는 거리와 연계한 상권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충장 라온페스타는 충장상권 르네상스 사업의 하나로 2022년부터 이어져 온 대표 상권 축제다. 자체 집계 결과 최근 4년간 1만3000여명이 방문하고 약 24억7000만원의 매출 효과를 기록하는 등 소비 촉진과 유동 인구 유입에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행사는 ‘라온하게 충장이 ON다!’를 주제로 매월 첫째 주 토요일 금남로 차 없는 거리와 연계해 진행된다. 공연과 체험, 상권 이벤트를 결합해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 자연스럽게 소비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개막 행사에서는 전국 아마추어들이 참여한 ‘K-POP 충장스타’, 금남지하상가 문화의 날, 판매대행 서포터즈 운영 등이 진행돼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차 없는 거리를 찾은 방문객들의 발길은 충장로와 금남지하상가 상권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공연 관람과 체험 프로그램, 상권 이벤트 참여가 어우러지며 상권 연계형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현장에서는 지역화폐 사용을 유도하는 ‘동구랑페이 2차 페이백 이벤트’도 함께 운영됐다. 금남로 차 없는 거리 ‘걷자잉’ 행사와 연계해 마련된 이번 이벤트는 행사 당일 일정 금액 이상 결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불카드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축제 참여가 실제 소비로 이어지도록 유도했다.

향후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7월 4일에는 노브레인, 오모, 노라조 등이 참여하는 ‘라온락페스타’가 열려 충장로의 여름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라이브 공연 중심의 무대를 통해 젊은 세대는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아우르는 문화행사로 축제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여름 도심에서 크리스마스 감성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계절 테마 프로그램 ‘8월의 크리스마스’도 예정돼 있다. 이 밖에 도깨비장터, 문화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동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충장로와 금남지하상가 일대를 단순 상업공간을 넘어 체류형 문화 공간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문화와 상권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 유입과 소비 확대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며 “원도심 상권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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