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총리에 ‘1의대·2캠퍼스·2병원’ 통합형 모델 제안

"전남대·서울대 사례로 검증… 정부 협력 필요"
김민석 총리 "중앙정부도 최선 해결책 찾겠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2026년 04월 14일(화) 13:17
김민석 국무총리가 1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국립 전남의과대학 신설과 관련해 통합형 모델을 제안하고 있다. [김문수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전남 순천갑)이 13일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국립 전남의과대학 신설과 관련해 ‘1개 의대, 2개 캠퍼스, 2개 부속병원’ 통합형 모델을 수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전남 의대 신설은 단순한 지역 현안을 넘어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과제이다. 전남 동부와 서부 간 갈등을 해소하면서 의료공백을 동시에 메우기 위해서는 단순 신설이 아니라 통합형 설계가 필요하다”며 이런 제안을 밝혔다.

김 의원은 “병원을 2개 이상 운영하고 있는 곳은 국립의대 10개교 가운데 부산대 경북대 등 6개교”이라며 이미 검증된 모델을 바탕으로 정부가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이들 중에는 병원 건립에 지자체가 재정지원하는 경우(시흥시 587억 원, 군산시 404억 원)와 기존 공공병원을 활용(강원대와 제주대는 의료원 인수)한 사례가 있다”며 “이를 참고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순천시·목포시 등 지자체들과 힘을 합쳐 정부가 병원 2곳 이상 건립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의대가 2곳인 경우도 있다며 근거로 전남대학교 사례를 들었다.

김 의원은 “전남대는 광주와 화순 두 지역에 의과대학과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며 “1년차엔 광주 용봉캠퍼스에서 교양과목을 이수하고, 2~4년차엔 전남 화순캠퍼스에서 기초 및 전공교육을 받으며, 5~6학년은 광주 학동캠퍼스에서 임상실습을 진행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나의 의대 체계 아래 복수 캠퍼스와 병원을 운영하는 방식은 이미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서울대학교, 순천향대, 연세대 등의 사례를 언급했다.

서울대는 1~2년차는 관악캠퍼스에서 교양·기초과학을 이수하고, 3~6년차는 연건캠퍼스에서 전공 및 임상교육을 받으며 종로와 분당에 있는 대학병원에서 임상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김 의원은 “한 쪽에 의예과, 다른 쪽에 의학과를 두는 방안, 국립대병원을 2개 두는 방안,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병원을 건립하는 방안, 기존 공공병원을 활용하는 방안, 양 쪽에 의대를 두는 방안 등이 있다”고 말했다.

국립 전남의대 신설에 대한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들도 동서부 의대 캠퍼스 및 병원 건립, 정원 배정, 통합지원금 투입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지역 차원에서도 해법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제 대학도 기존 합의안을 보완해 하나의 모델로 정리해야 한다”며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칸막이를 허물고 협력하고, 순천대와 목포대가 대승적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총리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민석 총리는 “정부도 지혜로운 해결을 위해 최선의 해법을 찾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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