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통합시장 후보 확정…시도민은 변화를 택했다

김영록과 결선 접전 끝 승리…당심·민심 동시 확보
"정체된 전남광주 깨우고 시민 주권 정부 완성"
복합행정 역량 강점…‘메가시티’ 미래비전 기대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2026년 04월 14일(화) 19:40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14일 오후 당내 최종 경선에서 승리한 뒤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민형배 예비후보가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혁신과 개혁’을 내건 민형배 후보가 ‘행정 관록과 안정’을 앞세운 김영록 후보를 접전 끝에 꺾고 인구 320만·연간 예산 25조원의 메가시티의 초대 수장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차기 통합특별시장 후보 경선 결선투표 결과 기호 1번 민형배 후보가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민 후보는 승리 직후 “민형배를 믿고 선택해 준 시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의 지지를 두렵고 겸허한 마음으로 받들겠다”며 “이번 결과는 정체된 전남광주를 깨우고,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통합의 길로 나아가라는 주권자 시민의 엄중한 명령을 한순간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함께 경쟁을 펼친 김영록 후보와 강기정·신정훈·주철현·정준호 후보 모두 전남광주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제 전남광주 대도약을 위해 모두와 손을 맞잡고 함께 걸어가겠고 더 크게 통합하고, 더 깊게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텃밭인 전남광주지역은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역대급으로 높은 가운데 여당인 민주당 공천권을 확보하면서 통합특별시의 초대 수장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시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40년 만에 하나가 되는 전남과 광주를 이끌 수장을 뽑는 전초전인 이번 경선은 단순한 당내 후보 선출을 넘어 향후 통합특별시 권력 구도와 정책 방향을 결정짓는 분수령으로 평가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압도적인 지역 정치 지형상 결선 결과가 본선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구조라는 점에서 선거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도 컸다.

민 후보는 경선 진행과정에서 확실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당원과 민심을 동시에 공략했다. 미래 청사진을 구체화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며 유권자들을 설득했다는 분석이다.

경선 막판에는 전남 동부권 대표주자였던 주철현 의원과 단일화를 이룬 점도 주효했다. 광주를 기반으로 한 조직이 전남 동부권으로 확대되면서 세 확산이 바람을 탔고, 전남권 전반으로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정·지방행정·입법 경험을 아우르는 복합 행정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운 민 후보의 전략이 통합특별시라는 새로운 정치·행정 질서 재편 국면에서 유효하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시민들의 이번 선택에는 ‘명망가 중심 연대’보다 ‘생활 현장 기반 시민주권 정치’를 내세운 민형배 후보를 통해 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른 변화를 직접 체감하려는 기대가 반영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과가 ‘혁신과 안정’의 구도 속에 통합특별시 출범이라는 거대 프로젝트 속 눈에 띄는 변화를 갈망하는 민심이 작용했다는 해석이 힘을 얻는다.

민 후보는 조만간 경선사무소를 빠른 시일 내 선거대책위원회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본선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경선 과정에서 제시한 산업·에너지·균형발전 전략을 중심으로 본선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조직 통합과 재정 운용, 권역별 기능 배분 등 구체적 실행 계획 마련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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