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성 봉강리 영광정씨 고택,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호남 지역 민가 전형적 구조…건축사적 가치 인정
보성=임태형 기자 limth66@gwangnam.co.kr |
| 2026년 04월 15일(수) 0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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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성군은 최근 국가유산청으로부터 ‘보성 봉강리 영광정씨 고택’의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서를 받았다. 사진제공=국가유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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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성군은 최근 보성 봉강리 영광정씨 고택에서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서 전달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국가유산청 |
15일 보성군에 따르면 최근 보성 봉강리 영광정씨 고택에서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서 전달식이 열렸다.
행사는 지난해 12월 18일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데 따른 후속 조치로, 문화유산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재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최보근 국가유산청 차장과 이길용 전남도 문화융성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정서를 전달하고, 고택의 보존 상태와 향후 활용 가능성 등을 점검했다.
또 고택이 조선 후기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보성의 생활사와 민속, 건축적 특성은 물론, 격동의 근현대사를 담아온 가치와 의미를 공유했다.
보성 봉강리 영광정씨 고택은 조선 후기 정손일(1609~?)이 봉강리에 처음 터를 잡은 이후 400여년간 이어져 온 전통가옥으로, 안채와 사랑채가 마당을 중심으로 배치된 호남 지역 민가의 전형적인 구조를 보여준다.
특히, 배면의 사적·수납공간 구성은 보성 지역 민가의 특징과 전통적인 생활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어 건축사적 가치가 높다.
고택 서측 계곡 건너편에는 일제강점기 서당이자 외부 접객과 제실 기능을 담당했던 삼의당이 위치하고, 전면에는 1880년 호남 유림이 상언해 조정의 명으로 세운 광주이씨효열문이 자리해 문중의 역사와 민속적 전통을 함께 보여주는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삼의당 일원을 중심으로 한 원림 경영 방식, 득량만을 향한 통경축, 사랑채 안마당 정원 등은 전통 건축과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경관적 가치를 잘 보여주는 요소로 꼽힌다.
보성군 관계자는 “보성 봉강리 영광정씨 고택의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서 전달은 보성의 소중한 문화유산 가치를 대외적으로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다”며 “앞으로도 전통가옥과 지역의 다양한 역사 문화 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군민과 함께 향유 할 수 있는 활용 방안도 적극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성=임태형 기자 limth66@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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