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옥 "통합 앞두고 광주시의회 확장공사 중단해야"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6년 04월 21일(화) 18:34
박문옥 전남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3)은 21일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광주시의회가 추진 중인 본회의장 시설확장공사에 대해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통합특별시의회 본회의 개최를 이유로 사전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박 의원은 “통합 과정은 선점이나 주도권 경쟁이 아니라 신뢰와 협의, 배려 속에서 추진돼야 한다”며 “본회의장 문제는 통합특별시의회 출범 이후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거쳐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특히 광주시의회의 공사 추진 배경에 대해 “통합특별시의회 소재지와 본회의 개최 장소를 둘러싼 논의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려는 시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방적 추진은 공정한 논의 여지를 좁히고 통합의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전남도의회의 대응을 불러 중복 투자와 예산 낭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그 부담은 결국 시·도민에게 돌아간다”고 밝혔다.

통합 과정에서 의회의 역할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박 의원은 “갈등을 조정해야 할 의회가 오히려 갈등의 씨앗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의회의 책임은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입장을 조정하고, 도민과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론을 만드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남도의회와 광주시의회 간 갈등이 지역 간 갈등으로 확산될 경우 통합특별시의회 구성 지연은 물론 출범 자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행정안전부의 책임 있는 협의·조정 기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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