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곡우 맞아 햇차 수확 본격화

‘보성차 제2 부흥기’ 시동…말차 중심 산업 전환

보성=임태형 기자 limth66@gwangnam.co.kr
2026년 04월 24일(금) 13:50
최근 24절기 중 여섯 번째 절기인 곡우를 맞아 녹차 주산지인 보성의 차밭에서 주민들이 햇차 수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사진제공=보성군
최근 24절기 중 여섯 번째 절기인 곡우를 맞아 녹차 주산지인 보성의 차밭에서 주민들이 햇차 수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곡우는 봄비가 내려 곡식이 자라는 시기로, 전통적으로 어린 찻잎을 수확하는 최적기로 꼽힌다. 특히 이 시기에 채엽한 찻잎은 향과 맛이 뛰어나 최고급 녹차인 ‘우전차’의 원료로 사용된다.

보성군은 전국 최대 차 주산지로, 해양성과 대륙성 기후가 교차하는 자연환경과 풍부한 강수량, 배수성이 뛰어난 토양을 바탕으로 고품질 차 생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보성차는 573여 농가가 재배하며, 재배면적은 약 797㏊ 규모로, 연간 약 5000~6000t의 찻잎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된 찻잎은 가공을 거쳐 녹차·말차·차 음료 원료 등 다양한 형태로 국내외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녹차 중심의 산업을 넘어 ‘보성말차’를 중심으로 한 산업 구조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말차는 분말 형태로 가공돼 음료, 제과제빵, 건강식품 등 다양한 산업과 결합하며 부가가치를 크게 높이는 핵심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성에서 생산된 차 원료는 지역 내 가공시설과 민간 기업의 협약을 통해 2차 가공 제품으로 생산되고 있으며, 일부는 성심당, 더벤티와 같은 국내 식품기업 및 카페 프랜차이즈와 연계해 말차 음료, 디저트, 기능성 제품 등으로 상품화되고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곡우는 보성 차 산업의 한 해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시기다”며 “보성말차를 중심으로 차 산업의 제2 부흥기를 이끌고, 생산부터 가공·유통·관광까지 연계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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