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레지던시 입주 작가 본격 활동 돌입

청년예술센터, 과정형 전시 공간 지원 작가도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2026년 04월 24일(금) 18:10
청년예술센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창작 레지던시 입주 작가들.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윤익)은 지역 신진 예술인들에 대한 지원 및 기초 예술 발전의 토대를 다지기 위해 청년예술센터 창작 레지던시 10기 입주 작가 5명과 과정형 전시 공간 지원사업 작가 2명 선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창작 활동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올 3월과 4월 각각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된 작가는 10기 입주 작가 김명진 박래현 박의천 윤석문 이유빈과 과정형 전시 공간 지원사업 작가 박희문 정한결 등으로 총 7명이다. 10기 입주 작가는 지난 3월 10일부터 2027년 1월까지, 과정형 전시 공간 지원사업 참여 작가는 지난 22일부터 2027년 1월까지 입주해 창작 활동을 이어간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입주 작가에게 창작실 제공을 비롯해 오픈스튜디오, 비평 및 교류 워크숍, 문화예술 탐방, 작품 발표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한 과정형 전시 공간 지원사업 참여 작가에게는 창작과 전시가 연계된 공간을 제공해 보다 확장된 창작 환경을 마련한다.

지난 3월 10일 입주한 10기 작가 5명은 3월 18일 센터 세미나실에서 포트폴리오 프레젠테이션(PT)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시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운영 학예 연구직이 참여해 비평과 피드백을 제공했다.

참여 작가들은 각기 다른 매체와 주제를 바탕으로 동시대적 감각의 작업을 선보인다. 김명진 작가는 외부 자극과 상처를 피부로 상징되는 스펀지에 투영해 훼손과 봉합의 과정을 통해 치유의 서사를 드러내고, 박래현 작가는 화순 탄광 마을, 빈집, 이태원 외국인 등 다큐멘터리적 시선을 기반으로 도시의 현재성과 흔적을 기록하며 장소와 개인의 관계를 탐구한다.

김명진 작 ‘나는 사람의 피부가 꼭 마음 같다고 생각했다’(2025)
박래현 작 ‘잘 쉰다는 것’(2024~2025)
또 박의천 작가는 수묵 작업을 통해 환경과의 관계 속에서 변화하는 인간 존재를 다루며, 대형 작업과 다층적 이미지를 통해 확장된 시각 언어를 구축한다. 윤석문 작가는 버려진 인형을 매개로 상실과 소외, 사회적 취약성을 조명하며 회화·드로잉·설치 작업을 통해 타자성과 경계를 탐구한다. 이외에 이유빈 작가는 불안을 파괴적 감정이 아닌 생존을 위한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한국화 기반 회화를 통해 자연의 경외와 심리적 긴장을 동시에 드러낸다.

올해 처음 시범 운영되는 ‘과정형 전시공간 지원사업’은 단순한 창작 공간 지원을 넘어 ‘정주·창작·전시’를 통합한 창작지원 모델이다. 참여 작가들은 입주 기간 내 창작 성과를 바탕으로 연말 청년예술센터 전시실에서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박희문 작가는 인간 내면의 감정과 본성을 중세 기사 투구 형상에 빗대어 시각화하는 회화 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정한결 작가는 사진 매체를 중심으로 동시대 사회의 언어와 이데올로기 구조를 탐구하고, 향후 퍼포먼스와 기록을 결합한 작업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두 작가는 지난 4월 21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했다.

윤익 관장은 “광주시립미술관 청년예술센터는 역량 있는 신진 예술가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라며 “레지던시의 핵심 가치인 교류를 통해 입주 작가들이 외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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