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일화·의혹 공방 격화…초대 통합교육감 선거판 요동 이정선, 김해룡·고두갑과 단일화…전교조 진영도 임박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
| 2026년 04월 30일(목) 14:27 |
| 김대중 예비후보가 30일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정책발표회에서 전남교육감 재직 당시 제기된 해외 출장 중 카지노 출입 및 출장비 부풀리기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 이정선·김해룡·고두갑 예비후보는 30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정선 후보로의 단일화를 선언하고 있다. |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선거가 후보 단일화와 각종 의혹 공방이 맞물리며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 광주시교육감을 중심으로 한 중도 진영의 후보 단일화가 현실화된 데 이어 진보 진영에서도 단일화 논의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선거 구도가 4자 대결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이정선·김해룡·고두갑 예비후보는 30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정선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세 후보는 “분열된 힘으로는 전남·광주 교육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며 “전남교육의 중단 없는 발전과 대도약을 위해 결단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여론조사 100% 방식의 단일화에 합의한 뒤 두 차례 조사를 실시했으며, 최종적으로 이정선 후보를 단일 후보로 확정했다. 김해룡·고두갑 후보는 향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정선 후보는 “두 후보의 교육 철학과 혁신 역량을 이어받아 기초학력 책임교육, 교육격차 해소, 미래교육 완성에 힘쓰겠다”며 “아이들이 창의적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촘촘한 교육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번 단일화로 선거 판세는 급속히 압축되고 있다. 오는 5월3일에는 전교조 지부장 출신인 정성홍(광주)·장관호(전남) 예비후보 간 단일화 결과 발표도 예정돼 있어, 주말 이후 선거는 김대중·이정선·진보 단일후보·강숙영 후보 간 4파전 양상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단일화 논의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강숙영 후보 역시 후보 등록 마감일인 다음 달 14~15일 직전 극적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런 가운데 선두권으로 평가받는 김대중 예비후보를 둘러싼 공세도 거세지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정책발표회에서 전남교육감 재직 당시 제기된 해외 출장 중 카지노 출입 및 출장비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해외 출장 중 일과 시간 이후 숙소 카지노를 들른 적은 있다”며 “더 엄격한 시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불법 도박을 한 적은 없고 카지노 방문도 베트남에서 1회 정도로 기억난다. 금액도 많아야 2~3만원 수준이었다”며 “상대 후보 측이 마치 상습 도박을 한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과장된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다.
항공권 비용 과다 책정 의혹에 대해서는 “호주 출장 비즈니스 항공권 1100만원에는 국내선 이동 비용까지 포함돼 있었다”며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준비를 위한 공식 일정이었고 항공료 세부 집행 내역을 교육감이 사전에 알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또 과다 지급된 항공료 730여만원을 자비로 반환한 데 대해서는 “법적으로 제 책임이 없다고 볼 수도 있지만 원칙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고 행정 직원들의 부담도 고려해 반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타도어가 아닌 정책 중심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민단체인 광주교육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전남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교육감 및 동행자 출장여비 비위 의혹’과 관련한 후속 조치를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출장 항공권 비용 부풀리기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김인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