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1605억 투자유치…미래산업 거점 도약

자동차·인공지능·에너지 등 유망기업 11곳과 협약 체결
공장 신증설·연구소 설립 통해 일자리 517개 창출 기대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2026년 04월 30일(목) 15:44
강기정 광주시장이 30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2026년 광주 핵심전략산업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기업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가 세계 경기 둔화와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대규모 투자 유치를 끌어내며 ‘미래산업 선도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광주시는 30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자동차·인공지능(AI)·에너지 분야 유망기업 11개사와 총 1605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디엔, ㈜나전, ㈜리얼디자인테크, 하이퍼협동조합, ㈜달구, ㈜모리스, ㈜에스더블유엠, ㈜골든썬, ㈜리셀, ㈜무진기연 등 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자본 투자를 넘어 공장 신·증설과 연구소 설립 등 실질적인 기반시설 확충으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517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별로 보면 ㈜디엔은 자동차 내장재와 흡차음재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평동산단에 신규 공장을 설립하고, 차량 경량화에 최적화된 첨단 내장재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나전은 평동산단 내 공장 매입과 설비 확충을 통해 생산 공정을 스마트화하고 완성차 업체 공급망을 강화한다.

하이퍼협동조합은 AI융복합지구 지식산업센터에 제품 제작시설을 구축해 지역 청년작가 및 소상공인과 협업하는 디지털 제작 환경을 조성한다. ㈜달구는 딥러닝 기반 구급차 공정배차 엔진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디지털 헬스케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모리스는 빛그린국가산단에 자동차 시트 및 편의장치 생산라인을 구축해 미래형 자동차 실내 변화에 대응하고, ㈜에스더블유엠은 자율주행 로보택시와 부품 모듈 생산거점을 조성해 모빌리티 산업 전환을 앞당길 계획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도 투자가 이어진다. ㈜골든썬은 에너지밸리산단에 태양광 구조물과 발전시스템 생산 공장을 신설하고, ㈜리셀은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양산 기술을 바탕으로 첨단 에너지 소재 상용화에 나선다.

특히 ㈜무진기연은 520억원을 투자해 원전 설비 및 전기장비 제조시설을 구축하며,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이를 통해 120명의 고용 창출과 함께 지역 제조업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리얼디자인테크는 자전거 주행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고도화해 인지장애 예방 및 재활 분야에서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도 투자유치 초기 단계부터 애로사항 청취와 장애요인 해소에 주력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할 예정이다.

강기정 시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광주를 선택해 준 기업들에 감사하다”며 “투자기업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각 산업을 대표하는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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