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수산식품 수출 20.9% 증가…3월까지 2억1700만달러

김·음료 등 가공식품 성장 견인…러시아·중국 등 주요 시장 확대
도, 중동 물류비 급등 대응 긴급 지원…수출기업 현장 대응 강화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6년 05월 03일(일) 16:02
전남 농수산식품 판촉행사
전남 농수산식품 판촉행사


전남도 농수산식품 수출이 올해 들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는 3월 말 기준 농수산물 수출액이 2억1700만달러로 집계돼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 7.4%의 약 3배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김이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김 수출액은 1억800만달러로 13.6%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조미김은 6600만달러로 20.2% 늘었다. 스낵김 등 가공식품 수요 확대가 수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가공식품 분야에서는 음료 품목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일본과 중국에서 각각 121.1%, 237% 증가하면서 전체 음료 수출액은 1500만달러로 63.7% 확대됐다.

수산물도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미역은 904만달러로 97.9% 증가하며 두 배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고, 전복은 10.9%, 분유는 28.1% 증가하는 등 주요 품목이 고르게 증가했다.

수출 시장도 넓어지고 있다. 러시아가 69.7%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중국(25.8%), 미국(24.4%), 일본(14.8%) 등 기존 주요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여기에 폴란드 등 유럽 국가 수출이 47% 이상 늘면서 아시아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는 흐름도 확인됐다.

다만 중동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해상 운임 상승과 원자재 가격 부담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에 대응해 수출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등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해외 박람회 참가와 판촉 활동을 확대했다. 지난 3월에는 수출기업 간담회를 열어 현장 애로를 점검했다.

수출 농어가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특화품목 직불금 43억원을 투입하고, 수출 중소기업에는 최대 600만원까지 수출보험료를 지원한다. 4월부터는 중동 분쟁에 따른 물류비 상승에 대응해 수출기업 100여개사에 최대 700만원, 그 외 기업에는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총 3억6000만원 규모의 긴급 물류비 지원도 시행 중이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현장 애로를 신속히 반영해 대응하고 있다”며 “수출 기반을 유지하면서 시장 다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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