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군 함성 장흥서 울려퍼진다

7일 장흥읍 일원서 제132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
농민군 음식체험·판화전…‘만세삼창’ 애국정신 함양

장흥=정명수 기자 jms050311@gwangnam.co.kr
2026년 05월 04일(월) 06:28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관 전경. 사진제공=장흥군청
제132주년 동학농민혁명 전남도 기념식 포스터. 사진제공=장흥군청
구한말 동학농민군들의 투쟁 활동과 생활상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장흥에서 열린다.

4일 장흥군에 따르면 오는 7일 장흥군청과 장흥군민회관,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관 일원에서 ‘제132주년 동학농민혁명 전남도 기념식’을 개최한다.

전남도와 장흥군이 공동 주최하고 (사)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이번 기념식은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행사는 사전 프로그램으로 시작된다. 낮 12시부터 기념관 잔디광장에서는 동학농민군이 당시 즐겨 먹었던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와 장흥 동학농민혁명 주요 장면을 담은 판화 전시가 운영된다.

이어 오후 1시에는 100여명이 참여하는 동학 풍물 길놀이가 펼쳐진다.

장흥군청에서 출발해 중앙로를 거쳐 장흥군민회관까지 이어지는 행진은 북소리와 함께 1894년 석대들을 울렸던 동학농민군의 함성을 재현하며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오후 2시부터는 공식 기념식이 진행된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내빈소개, 기념사업 경과보고, 폐정개혁 12개조 낭독, 기념사·축사 순으로 이어진다.

기념식 이후에는 주제 공연 ‘깃발에서 빛으로’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석대들 전투와 패전 이후 덕도로 탈출하는 동학농민군의 서사를 중심으로, 동학 정신이 1919년 3·1운동으로 이어지고 오늘날까지 계승되는 역사적 흐름을 조명한다.

행사는 만세삼창으로 마무리되며, 이후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탑에서 헌화와 분향·참배가 자율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과 방문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관계자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에 대한 국가 서훈이 추진되는 가운데 이번 기념식이 동학의 숭고한 정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동학 정신의 계승과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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