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30]민주 vs 非민주 대결 텃밭 수성이냐 돌풍이냐

특별시장·교육감·기초단체장·광역의원 등 총 441명 선출
민주당, 전 지역 석권 목표 속 격전지 10곳서 초접전 예고
광산을 보선 전략공천 ‘솔솔’…경선 갈등·표심 이탈 변수로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2026년 05월 04일(월) 08:40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전남지역에서의 대진표가 큰 틀에서 완성됐다. 사진은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보성 녹차밭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참여 홍보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꼬박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6·3 지방선거 대진표는 큰 틀에서 완성됐다. 민주당이 고공행진 중인 지지율에 힘입어 압승할 지, 견제와 균형을 바라는 지역민들의 전략적 선택으로 야당과 무소속이 선전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광주·전남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는 7월 출범 예정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체제 전환을 앞두고 광역단체장 1명과 교육감 1명, 기초단체장 27명, 광역의원 91명(광주 28명, 전남 63명), 기초의원 320명(광주 73명, 전남 247명)이 새롭게 선출된다. 여기에 통합특별시장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까지 포함하면 총 441명을 뽑는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의 고공 지지율이 배경이 돼 ‘공천이 당선’이라는 식으로 당내 경선을 본선처럼 치렀다. 일부 선거구에서는 무공천 얘기까지 나오는 등 벌써 ‘맥빠진 선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오히려 진보당과 정의당 후보들이 활발하게 선거판을 누비며 기존 정당에 식상해하거나 실망하는 유권자를 파고들고 있다.

광주·전남 행정 통합 이후 첫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을 선출한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치열한 경쟁을 거쳐 민형배 후보를, 국민의힘은 이정현 후보를, 진보당은 이종욱 후보를 정의당은 강은미 후보를 각각가 맞서는 4자 구도가 형성됐다.

정부의 대규모 재정 지원 이행부터 청사 입지, 산업재편, 정치 독점구조에 대한 각 후보의 해법이 본선 경쟁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광주·전남 27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도 관심이다.

민주당은 광주 5개 자치구에는 임택(동구), 김이강(서구), 김병내(남구), 신수정(북구), 박병규(광산구) 후보를 내세웠다. 전남 역시 22개 시·군 전 지역에서 본선 진출자를 확정하며 조직 정비를 마쳤다.

지역별로는 목포 강성휘, 여수 서영학, 순천 손훈모, 나주 윤병태, 광양 정인화, 담양 박종원, 곡성 조상래, 구례 장길선, 고흥 공영민, 보성 김철우, 화순 임지락, 장성 김한종, 장흥 김성, 강진 차영수, 해남 명현관, 영암 우승희, 무안 김산, 함평 이남오, 영광 장세일, 완도 우홍섭, 진도 이재각, 신안 박우량 후보 등이 본선에 나선다.

민주당은 경선을 통해 경쟁력을 검증한 후보군을 앞세워 광주·전남 전 지역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야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대응도 만만치 않아 일부 지역에서는 접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가에서는 전체 27개 기초단체장 선거구 가운데 10곳 안팎을 격전지로 분류하고 있다. 광주 동구는 현직 임택 후보와 전직 김성환 후보 간 재대결이 성사됐고, 담양은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의 재선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목포는 당선 무효 이후 재도전에 나선 박홍률 후보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순천에서는 무소속 노관규 후보가 ‘징검다리 4선’에 도전하며, 여수에서는 조국혁신당 명창환 후보가 민주당 후보와 맞붙는다. 진도와 강진은 공천에서 배제된 현직 단체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후보와의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통합교육감 선거 역시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김대중 예비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한 가운데, 고두갑·김해룡·이정선 예비후보가 이정선 후보로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중도 성향 후보 간 세 결집이 이뤄졌다. 여기에 장관호·정성홍 예비후보 간 단일화 논의도 진행되면서 추가적인 구도 변화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과정에서 김대중 예비후보의 카지노 출입 사실이 공개되며 선거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후보 개인 이슈가 교육감 선거의 막판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인다.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지면서 선거 열기를 더하고 있다. 민주당은 전략공천을 검토 중인 가운데, 경험과 지역 기반을 갖춘 복수 인사가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당내에서는 경선 요구도 제기되며 공천 방식이 변수로 떠올랐다.

야권에서는 기본소득당 신지혜 최고위원이 출마를 공식화했고, 진보당 전주연 전 광주시의원, 국민의힘 안태욱 전 시당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조국혁신당과 정의당도 후보 선정을 진행 중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가 민주당 우위 속에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경선 이후 갈등과 표심 이탈 여부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경선은 마무리됐지만 지역별 갈등이 완전히 봉합되지 않은 곳도 있다”며 “민주당 지지층 결집과 이탈 여부가 맞물리면서 격전지 중심으로 판세가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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