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미래 산업 심장부로…지역혁신 R&D에 집중 투입

중기부, 지역 주력산업 고도화 및 역량 중심 지원 강화
광주 ‘전기차 배터리 통합 제어’ 등 특화 과제 본격화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2026년 05월 06일(수) 18:42
중소벤처기업부
광주·전남 지역 중소기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기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특히 광주를 중심으로 미래차·에너지 산업 육성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지역 기술기업들의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산업 생태계 고도화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비수도권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지역혁신선도기업육성(R&D)’ 신규과제 306개를 선정하고, 향후 2년간 총 2800억원을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내 매출과 고용 비중이 높은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기술혁신과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강화해 이를 중심으로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사업은 크게 산·학·연 협력 기반의 ‘주력산업 생태계 구축’과 개별 기업을 지원하는 ‘지역기업 역량강화’로 나뉜다. 전국적으로는 각각 157개와 149개 과제가 선정됐으며, 광주에서는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지역 연구기관으로 사업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간 협업 체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광주·전남 지역은 이번 선정 과제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와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의 주도권을 확실히 굳힐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는 ‘전기차 배터리 데이터 기반 통합 제어시스템 개발’ 과제를 통해 배터리 재사용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기존의 모듈 분해 방식에서 벗어나 차량의 BMS(Battery Management System)를 활용한 지능형 제어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고부가가치 기술 확보에 나선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과 재활용 효율을 높여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가 미래차 국가산단과 친환경차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만큼, 지역 산업 생태계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원 문턱을 낮춰 지역 중소기업들의 참여를 확대했다. 기존에는 연 매출 100억원 이상 기업만 신청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연구개발 투자 비율이 5% 이상인 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전국 신청 과제 수는 738개로 지난해보다 약 2.7배 증가했다. 이에 대해 중기부는 매출 규모는 작더라도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기업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광주·전남 지역 내 중소기업들도 제도 개선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 에너지,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과 기술집약형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연구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지역 산업계에서는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연구개발 투자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중기부는 기존 대면평가를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해 기업들의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이고, 기술인력 채용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사업과도 연계해 연구개발 수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관계자는 “지역 주력산업의 기술 고도화와 미래 신산업 전환을 동시에 추진해 지역경제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광주·전남 기업들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국 혁신성장을 이끄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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