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워치, 실신 징후 조기 예측 가능성 입증

중앙대광명병원 공동연구…미주신경성 실신 84.6% 정확도 예측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2026년 05월 07일(목)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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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중앙대학교광명병원과 공동 진행한 임상 연구를 통해 갤럭시 워치의 생체 신호 분석 기술로 ‘미주신경성 실신(VVS)’을 높은 정확도로 조기 예측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가 발행하는 디지털 헬스 분야 학술지 ‘European Heart Journal-Digital Health’ 최신호에 게재됐다.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실신 예측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는 이번이 세계 최초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과도한 긴장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증상이다. 갑작스러운 낙상으로 이어질 경우 골절이나 뇌출혈 등 2차 사고 위험도 커 예방과 조기 감지가 중요한 질환으로 꼽힌다.

연구는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순환기내과 조준환 교수 연구팀이 미주신경성 실신 의심 환자 13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팀은 환자들에게 Galaxy Watch6를 착용시킨 뒤 기립경사 검사(Head-Up Tilt Test)를 실시했으며, 갤럭시 워치6에 탑재된 광혈류 측정(PPG) 센서를 활용해 심박변이도(HRV)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했다.

이후 AI 알고리즘으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실신 발생 약 5분 전에 84.6% 정확도로 이상 징후를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

실신 전 위험 신호를 사전에 인지할 경우 환자가 미리 안전한 자세를 취하거나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 사고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조준환 교수는 “실신의 평생 누적 유병률은 약 40% 수준이며 이 가운데 3분의 1은 반복적인 실신을 경험한다”며 “실시간 위험 감지가 가능해질 경우 전조 증상을 느끼기 어려운 환자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주요 의료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웨어러블 기기의 헬스 모니터링 기능을 고도화하고 디지털 헬스 생태계 확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Galaxy Watch8에 스마트워치 최초로 항산화 지수 측정 기능을 탑재하는 등 수면·운동·심혈관 건강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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