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첨단3지구, 대기업 투자 ‘솔솔’…AI산업 중심축 뜬다

삼성전자, 플랙트 공조 생산라인 국내 첫 건립 추진
SK그룹·오픈AI 협력 데이터센터 후보지로 거론
AI산업 인프라 집적…미래가치 부각 성장 거점 기대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2026년 05월 07일(목) 16:46
광주 북구와 광산구, 전남 장성군 경계에 조성 중인 첨단3지구가 미래 산업의 중심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AI연구개발특구와 AI기업유치, 첨단산업단지가 계획된 데다, 향후 데이터센터 설립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대기업 투자와 첨단 산업 프로젝트가 잇따라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산업계 등에 따르면 광주 북구와 광산구, 전남 장성군 일대에 걸쳐 조성되는 첨단3지구는 약 362만㎡ 규모 일반산업단지로 광주연구개발특구 핵심 축 가운데 하나다. AI 기반 과학기술 창업단지와 연구산업복합단지 조성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플랙트그룹 인수를 완료하고 첫 국내 생산라인을 광주 첨단산단 내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광주시는 국가 AI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은 물론 기존 삼성전자 가전 생산라인도 갖추고 있어 플랙트 생산라인 입지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플랙트그룹 생산라인 입지는 국가 AI데이터센터가 위치한 첨단3지구와 첨단산업단지를 두고 검토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플랙트의 한국 생산라인 건립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며 “플랙트의 한국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광주광역시에 생산라인 건립을 검토 중이고 인력 확충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첨단3지구는 AI 인프라 핵심 입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첨단 3지구 인공지능 산업융합 집적단지 핵심시설인 AI 데이터센터 전경 사진제공=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최근 SK그룹과 OpenAI 합작 서남권 데이터센터 부지 후보지로 첨단3지구가 유력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

오픈AI는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GPT’를 개발한 글로벌 기업으로 최근 초대형 AI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 인프라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남권 데이터센터 역시 대규모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첨단3지구가 AI 산업 중심 거점으로 대기업들의 투자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7월 출범을 앞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역시 지역 발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시에 준하는 행정적 위상과 함께 연간 5조원, 최대 20조원 규모 재정 지원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AI·에너지·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이 본격 추진될 경우 첨단3지구의 산업 거점 가치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첨단3지구는 국가 AI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가 형성돼 데이터센터와의 연계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지역 1호 데이터센터로 최대 60MW 규모의 장성 파인데이터센터가 내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오는 2029년에는 장성군 남면 일원에 국립심뇌혈관센터도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광주 도심과 가까워 생활 인프라와 인재 확보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교육과 산업을 잇는 인재 양성 인프라도 확충되고 있다.

첨단3지구 내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AI영재고가 내년 3월 개교 예정이며 국가 AI데이터센터 등 첨단3지구 내 AI 인프라를 교육 과정에 활용할 수 있어 AI 인재 육성도 기대된다.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조감도 사진제공=대우건설


주변 산업벨트와의 연계성도 뛰어나다.

첨단3지구 반경 7㎞ 내에는 광주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 등 6개 대형 산업단지가 들어서 있으며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 등 대기업들이 입주해 있어 산업 간 연계 기반을 갖추고 있다.

특히 첨단3지구는 경제자유구역과 광주연구개발특구로 지정돼 기업 유치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갖췄다는 평가다.

첨단3지구 조성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약 1조703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6500여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인근 의료특화산업단지 조성도 추진되면서 추가적인 고용 창출도 기대된다.

이 밖에도 첨단3지구는 광주시와 전남도를 연결하는 교통축으로 산업단지 간 연계와 물류 이동이 용이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호남고속도로와 국도 13호선, 빛고을대로 등 주요 도로망을 통해 광역 이동이 편리하고 빛고을대로 연결 진입도로 신설과 도로망 확충도 추진되면서 교통 여건 역시 개선될 전망이다.

산업계 관계자는 “기업 투자 확대와 산업 인프라 확장 등이 맞물리면서 첨단3지구는 AI 산업을 중심으로 한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 인프라, 산업단지가 결합된 구조로 성장 기반이 견실한 지역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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