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광주동구 고향사랑기부금 활용 ‘칭찬한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
| 2026년 05월 07일(목) 19: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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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에 대한 기부문화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개인이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기부금에 대해 세액공제와 지역 특산품·상품권 등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로 2023년 1월부터 시행됐다.
동구는 한때 충장로, 금남로 등 지역 최고의 상권을 자랑하며 ‘호남 경제 1번지’라 불릴 정도로 지역경제를 호령했다, 하지만 도심공동화, 전남도청 이전 등을 겪으며 거주 인구 10만여명에 불과한 광역시 구도심으로 전락, 지역소멸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초창기때부터 지정기부 사업에 적극 나섰다.
민간 플랫폼, 특색 있는 답례품 제공 등 효과적인 홍보를 통해 기금을 확보, 그동안 열악한 재정으로 엄두도 못냈던 현안사업들을 해 나갔다.
먼저 1935년 개관한 독립예술영화관인 광주극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2000만원을 들여 국가지정 등록문화재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2억2000만원을 들여 디지털 영사기를 들여왔고 스크린 교체사업을 진행했다.
또 2016년 창립된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중증 경증 발달장애청소년 ET(East Tigers)야구단이 해체위기에 놓이자 2023년부터 지정기부금을 활용해 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18억원을 목표로 조성중인 기부금은 현재 12억 1000만여원이 모금됐다.
이제는 대인동과 계림동 일대 여관·모텔 등 쪽방 42개소에 거주하는 주민 142명을 대상으로 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이달부터 추진하고 있다.
냉난방시설과 생활 필수 가전이 턱없이 부족한 좁은 공간에 거주하는 이들은 폭염 등 기후위기에 가장 취약하다.
이에 동구는 고향사랑 기금으로 마련한 사업비 8800만원을 들여 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노후된 에어컨 45대를 교체하고 냉장고 97대를 지원키로 했다. ‘고향사랑 기부제 활용은 이런 것’이라는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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