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성단체 "여고생 흉기피습, 국가 책임 있는 대응을"

스토킹 신고 이후 대응 미흡 지적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2026년 05월 09일(토) 13:05
광주여성민우회 로고
광주 여성시민단체가 광주 여고생 흉기피습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와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 사회적 약자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국가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광주여성민우회는 9일 입장문에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은 이를 단순한 우발적 범행으로 축소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단체는 가해자가 범행 전 다른 여성에 대한 스토킹 혐의로 신고된 이력이 있었고, 피해자 동선을 추적한 정황도 확인됐다며 단순 충동 범행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토킹 신고 이후 위험 신호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단체는 “피해자가 느끼는 공포와 위험이 과소평가 되고,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 대응이 여성 폭력 사건의 비극적 결과로 이어져 왔다”며 “사건이 발생한 이후에야 뒤늦게 개인의 비극으로 소비하는 방식으로는 누구의 안전도 지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여성과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폭력에 대한 예방·보호 체계를 전면적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여성이 두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초기 신고 단계부터 실질적인 개입과 대응이 가능하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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