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핵융합 발전 핵심 원료 양산기술 연구 착수

과기부 공모서 리튬·삼중수소 기술 개발 2건 선정
과제별 최대 35억…연구기관·기업 유치 기반 마련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6년 05월 11일(월) 13:59
인공태양 연구시설 조감도
전남도가 핵융합 발전 핵심 원료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에 착수하며 미래에너지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전남도는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6년 핵융합 플러그인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도내 산·학·연이 공동 참여한 2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선정 과제는 핵융합 연료의 핵심인 리튬과 삼중수소의 양산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는 연구로, 향후 에너지 산업 구조 전환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공모는 국가 차원의 핵융합 기술 난제를 해결하고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으로,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협력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남이 확보한 과제는 ‘리튬 동위원소 추출 기술 개발’과 ‘신개념 삼중수소 증식재 제조 기술 개발’이다. 리튬은 핵융합 반응에서 삼중수소를 생산하는 핵심 원료로 활용되며, 삼중수소는 핵융합 발전의 필수 연료로 꼽힌다. 두 기술 모두 상용화 단계에서 안정적인 연료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연구에는 목포대학교와 가천대학교를 비롯해 전남테크노파크,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한국세라믹기술원, CIS케미칼 등 산·학·연 전문기관이 참여한다. 연구역량을 갖춘 기관들이 참여하면서 기술개발과 함께 산업화 가능성까지 동시에 검증하는 구조로 추진된다.

사업은 올해 말까지 국비 1억원을 투입해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평가를 거치는 준비 단계로 진행된다. 이후 계속사업으로 전환될 경우 과제당 최대 35억원씩 4년간 총 7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돼 본격적인 기술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선정은 나주시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 논의가 본격화되기 이전부터 전남도가 관련 연구개발 기획과제를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해온 결과로, 향후 연구기관과 관련 기업 유치의 기반 확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핵융합 연료 분야 기술을 선점할 경우 지역이 차세대 에너지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현호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사전 기획을 통해 준비해온 과제가 국비 확보로 이어지면서 연구개발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며 “산·학·연 협력을 확대해 핵융합 관련 기술개발과 기업 유치, 나주 연구시설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78475583537086000
프린트 시간 : 2026년 05월 11일 18:5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