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분기 영업익 3조7842억…전년 동기 비 0.8% ↑

중동발 에너지 리스크 2분기 반영…재무건전성 악영향 우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2026년 05월 13일(수) 18:11
한국전력이 올해 1분기 3조78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연료가격 급등이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무건전성 부담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3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한전의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4조3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5억원(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조7842억원으로 306억원(0.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조5190억원으로 1573억원(6.7%) 증가했다.

한전은 이번 실적과 관련해 2월 말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 및 LNG 가격 급등 영향이 아직 1분기 실적에는 본격 반영되지 않은 결라고 밝혔다. 때문에 향후 시차를 두고 실적과 자금조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국제 연료가격은 전쟁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전쟁 이전(1월~2월) 배럴당 평균 64.9달러에서 전쟁 이후 3월 128.5달러까지 치솟았고, 4월에도 105.7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환율 역시 같은 기간 달러당 1453.3원에서 1487.4원까지 상승했다.

전기판매수익은 판매량 감소에도 판매단가 상승 영향으로 소폭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전력 판매량은 139.7TWh로 전년 동기 대비 1.3TWh(0.9%) 감소했지만, 판매단가는 kWh당 170.4원으로 0.9원(0.5%) 올랐다. 이에 따라 전기판매수익은 232조233억원으로 121억원(0.1%) 증가했다.

이처럼 흑자 기조에도 재무 부담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연결 부채는 206조4000억원, 차입금은 128조2000억원에 달했다. 하루 평균 이자비용만 114억원 수준이다.

한전 관계자는 “차입금 원금 상환, 이자비용 지급 및 첨단산업 지원을 위한 필수 전력설비 투자 재원 마련 등 재무상황 전반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며 “첨단산업 육성에 필수적인 국가 전력망을 적기에 구축하고 전력산업 전 분야에 AI를 적용, 전력설비와망 운영의 효율성 극대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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