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후보, 신안서 ‘섬교통 5대 혁신’ 제시

공영제 여객선 직접 탑승 점검…"필수 해상교통 국가 책임 강화"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6년 05월 13일(수) 18:36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신안을 찾아 섬 교통 체계 전반을 겨냥한 정책을 제시하며 이동권 공약을 구체화했다.

민 후보는 13일 신안군 증도 왕바위 여객선터미널에서 공영제 여객선 ‘슬로시티호’에 탑승해 자은도로 이동하며 항로 운영 실태와 주민 불편을 직접 점검했다.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섬 교통 구조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 후보는 “전남은 섬이 많은 지역으로, 배편이 끊기면 통학과 통원은 물론 생필품 운송과 돌봄까지 영향을 받는다”며 “섬 이동권은 단순한 편의 문제가 아니라 정주 여건과 직결된 문제”라고 말했다.

이날 제시한 ‘섬교통 5대 혁신 정책’은 해상교통을 공공 서비스로 전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필수 항로를 지정해 국가와 지방정부가 운항 안정성을 책임지는 해상교통 공공책임제 도입을 비롯해 노후 선박 교체와 항로 안전성 강화, 재생에너지 기반 전기여객선 체계 구축, 수요응답형 호출형 여객선 도입, 교통·의료·돌봄·물류를 연계한 섬 생활권 구축 등이 핵심 내용이다.

민 후보는 “적자 보전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섬의 삶 자체를 유지하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며 공공 책임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현장 점검 이후 자은도 ‘1004뮤지엄파크’에서는 주민들과 만나 지역 현안을 청취하고 시민 참여 기반 행정 구상을 밝혔다. 주민들과 직접 대면해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정책 결정 구조 변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민 후보는 “행정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이 결정하면 이를 반영하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며 “섬 주민의 삶을 기준으로 정책을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섬이 많다는 조건은 제약이 아니라 해상교통과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드는 기반”이라며 “섬 교통 혁신과 생활 인프라 개선을 통해 체감 가능한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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