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라·광주권, 삶의 질 지표 열악…대책 절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2026년 05월 13일(수) 18:37
광주와 전라권(전남·전북)이 다른 광역권에 비해 생활전반이 얼마나 열악한지 보여주는 분석자료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회의원이 최근 민주연구원의 ‘2026 불평등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불평등 보고서는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를 6개 권역으로 나눠 소득, 부동산, 인구, 주거, 일자리, 교육, 건강, 대중교통 접근성 등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8개 영역의 격차를 종합적으로 수치화한 지표인 지역종합격차지수로 산출해 분석했다. 전라·광주권은 광주·전남·북 41개 시·군·구로 구성됐다.

이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라·광주권 시·군·구의 39%가 전국 지역종합격차지수 ‘하위 20%’에 해당했다. 이는 전국 6개 권역 중 비율이 가장 높다.

실제로 ‘하위 20%’에 대구·경북권은 32.3%, 충청권은 25%, 강원·제주권은 25%, 부울경권은 18%, 수도권은 0%였다.

반면 전국 상위 20% 시·군·구 비율에서는 전라·광주권은 9.8%로 하위권을 면하지 못했다. 수도권은 37.9%로 가장 높았다.

전라·광주권이 다른 권역에 비해 영역별 격차가 가장 큰 것은 부동산분야(27.1%)였다. 이어 대중교통 접근성 25.5%, 소득 19.3%, 건강 10.4% 순이었다.

광주·전남지역으로만 한정해 보면 지역별로 취약 요인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해남·고흥·보성·완도 등 남해안 군단위 지역은 일자리 영역이 취약했고 보성·장흥·강진은 인구 영역, 고흥·영암은 소득 영역에서 취약성을 드러냈다.

광주지역 5개 자치구는 대체적으로 주거 영역이 약했으며 전남 농산어촌권은 일자리 부족·인구 감소·소득 취약 등 지역 활력 저하 문제가 과제로 제시됐다.

순천·여수·광양은 상대적으로 소득과 일자리 기반은 높지만 교육 영역 지표에서 약점을 보였다.

이번 보고서는 지역 불평등을 소득 뿐만 아니라 일자리, 교육, 건강, 대중교통 접근성 등 생활 전반의 격차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정부와 여당인 민주당은 여기에 나타난 수도권과 비수도권 또는 도시와 농산어촌간의 현실적 격차를 정밀하게 진단, 보완해 나가길 바란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김상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78665039537408041
프린트 시간 : 2026년 05월 13일 21:01:27